전북버스노조 "부결된 中전기버스 예산, 조속한 집행 촉구"

 

전북버스운송사업조합과 전북지역자동차노동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전주시의회의 예산 부결로 전기버스 20대가 1년 가까이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며 조속한 사업 진행을 촉구했다.

노조는 "보조금 예산 부결로 인해 사업자들은 주차비와 대금 지연 결제에 따른 손해를 배상해야 할 책임을 안게 됐다"며 "노사 모두 큰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전북 버스 업체 2곳이 전기 버스 20대를 중국 업체와 구매 계약했다. 중국산 버스라는 것과 업체가 미리 버스를 구매했다는 절차상 문제가 제기되며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예산 삭감으로 인해 48억 원의 계약금까지 내며 국내로 들여온 전기버스 20대는 평택항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버스 20대에 1년 동안 쌓인 보관료는 3억 원에 달한다.

노조 관계자는 "버스가 운행을 하지 못하며 발생하는 피해까지 모두 사업자가 지고 있다"며 "이제라도 신속하게 예산을 수립해 국‧도비 반납을 막고, 전주 사업자와 근로자의 고통이 연장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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