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실패' 논의하려던 국회 운영위, 여당 불참 속 파행

연합뉴스

야당의 요구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가 30분 만에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원인과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한 현안질의를 위해 운영위 개회를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라고 맞서며 회의에 불참했다.

운영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적한 대통령실 현안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 묻기 위해 운영위 개회 요구를 했으나 국민의힘이 회의 운영을 하지 않았다"며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개회 요구에도 회의 운영을 하지 않은 윤재옥 운영위원장은 사과하고 운영위 정상화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측은 운영위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국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 △김건희 여사의 고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해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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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운영위 회의에는 여당에서 국회 운영위원장인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등 2명만 참석해 회의가 30여분 만에 산회했다.

이양수 수석부대표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협의 없이 운영위를 소집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의제 확정이 안 됐는데도 회의를 소집한 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치 공세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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