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6일 "인구는 모두 같이 줄었는데, 국회 의석은 전북만 1석 줄었다"며 "전북이 동네 북이냐"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전북과 서울을 1석씩 줄이고 인천과 경기를 1석씩 늘리는 지역구 의석수 253석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정말 날벼락에 가까운 충격적인 획정 안이 아닐 수 없다"며 "전라, 경상, 충청, 강원도 등 수도권을 제외한 7개 도가 모두 인구가 감소했는데, 전북만 유일하게 지역구 의석을 축소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하에서 기획재정부가 새만금 예산을 78% 삭감하는 난도질을 하더니, 이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강 이남에서는 유일하게 전북만 의원 수를 줄이는 상식과 공정의 파괴 행위를 저질렀다"며 "전북 출신 국회의원 모두가 똘똘 뭉쳐서 선거구 의석수만큼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