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 비공개 테스트 서비스를 진행했다. 오는 19일부터 공개 테스트를 시작한 뒤 내년에 정식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ch)가 한국을 떠난다고 한 상황에서 네이버 신규 서비스가 반사 이익을 누릴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가칭)'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이 이상 없이 구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 대항전을 열고 이를 중계했다.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게임 대항전은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로 구성됐으며, 직원 380명이 플레이어로 참여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돼 금요일 결승저이 열린다. 네이버 본사 직원들은 사내 보안 링크로 CBT 웹페이지에 접속해 게임 대항전을 볼 수 있다.
네이버 게임 스트리밍은 풀HD급인 1080P 화질로 제공되며 게임 방송에 적합한 이용자 인터페이스(UI)와 커뮤니티, 후원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문형비디오(VOD) 다시 보기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스펙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정식 출시 전에는 테스를 하면서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19일에는 게임 스트리머들을 대상으로 공개 테스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다중채널네트워크(MCN) 기업 소속 게임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영상 모니터링과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대표격인 트위치가 망 사용료 갈등으로 화질을 720P로 낮추고 다시보기를 지원하지 않는 데 더해 한국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자, 업계 안팎에선 네이버 신규 서비스가 트위치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카페, 블로그 등 커뮤니티와의 연계와 광고·커머스 등 본업 실적으로 확장성을 기대한다"며 "아마존이 트위치 매출과 트래픽이 미미했던 2014년에도 9억 7천만 달러에 트위치를 인수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위치는 전날 공지를 통해 국내 트위치 서비스가 내년 2월 27일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10배가량 더 높은 한국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한국 시청자들은 더 이상 트위치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고, 스트리머들도 트위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