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도''신세경, "엄마 · 남친 양해 받고 베드신"

''선덕여왕''서는 어린 천명 공주로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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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연기는 그저 배우라는 직업의 일부분이죠. 베드신을 찍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어요," 영화 ''오감도''에서 극중 ''고딩''신분으로 베드신을 찍은 신인여배우 신세경(19). 최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천명 공주''로 열연,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군 그녀는 앳된 얼굴과 달리 자기주관이 뚜렷했다.

남들 보기에 ''창피함도 모른 채'' VIP시사회에 남자동창까지 초청했다는 신세경은 베드신, 남자친구 등 신인여배우들이 꺼릴 말한 그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었다.

"주위에서 어리게 보지만 전 올해 대학에 입학한 엄연한 성인이에요. 성인연기를 못할 이유가 없죠. 어떤 분은 아역 이미지를 벗기 위한 의도적 연기변신이냐고 묻는데 그건 아니에요. ''오감도''란 프로젝트가 매력적이어서 출연했어요."


부모가 반대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신세경은 "오히려 엄마가 출연을 적극 반겼다"고 말했다. "그래도 딸인데 너무 흔쾌히 좋다 해서 배신감이 살짝 들 정도였죠.(웃음)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해요. 엄마 덕분에 아무런 마음의 부담 없이 연기에 임할 수 있었죠."

"신세경은 또한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이 분야에서 일하는 연예인들은 많은 것을 포기해요. 연애를 포함해 그 나이에만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말이에요.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남자친구에 대해 묻자 신세경은 "고등학교 때 만났고 지금은 재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자친구가 자신은 연예인과 사귈지 꿈에도 몰랐대요. 하지만 서로 좋아하면 다 이해가 가능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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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도'' 출연에 대한 남자친구의 반응을 묻자 "처음에는 조금 마뜩찮아 했지만 결국은 이해해줬다"며 미소 지었다. "난 배우고 베드신 촬영은 일이잖아요. 그저 몸의 닿음일 뿐인데, 그 행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신세경은 겨우 9살, 우연찮게 서태지의 첫 솔로 앨범 ''테이크 파이브''의 표지사진을 찍으면서 ''서태지 소녀''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12살부터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고 그동안 영화 ''어린신부'' ''신데렐라'', 드라마 ''토지''등에 출연했다.

"앞으로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는 게 목표예요. 연기 폭이 넓어서 어떤 캐릭터건 다 소화가능한 배우,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작품을 선택하는 배우, 성을 초월해 어떤 에너지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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