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 남부 시가전 돌입
하마스와 휴전 결렬을 선언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유니스에 탱크를 진입시키며 시가전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50여 차례 공습을 벌였고, 이스라엘군은 작전 도중에는 집안에 남아있으라고 권고하는 전단을 뿌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는데요.
이곳은 북부에서 피난 온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을 본격화한다면 또다시 엄청난 민간인 인명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피란민이 몰리고 있는 가자 남부 병원은 수용인원의 3배가 넘는 환자가 몰려 시설 가동 능력이 한계를 맞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증된 수치는 아니지만,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1만6천명 넘어섰으며 부상자는 4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의 가족들과 면담 과정에서 인질을 모두 데려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해 분노를 샀는데요. 하마스에 끌려가 억류된 인질은 아직 170명이 남아있습니다.
서울과 전북 -1석 선거구 획정안…민주 "여당 편파적"
서울·전북에서 각각 한 석을 줄이고 반대로 경기·인천에서 한 자리씩 늘리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이번 획정안은 전국 선거구를 지금처럼 253곳으로 하되 6개 선거구를 합치고, 다른 6개 선거구를 쪼개는 방식입니다. 서울 노원구 갑·을·병 지역이 갑·을로 통합되고, 전북 김제시·부안군 지역이 다른 지역구로 편입되면서 서울과 전북 의석수가 1석씩 줄어듭니다.
반면 인천에선 서구 지역구 1석이 늘고 경기에선 3개 지역구가 늘고 2개가 합쳐져 결과적으로 1석이 추가됩니다. 여기서 부천시 갑·을·병·정이 3석으로 줄고 안산시도 전체 4석에서 3석으로 합쳐집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이 줄어드는 6곳 중 4곳이 모두 민주당 당선 지역으로, 국민의힘 쪽으로 편파적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공직선거법 원칙과 합리성을 결어한 편파적인 안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100만명 심리상담 지원…'자살률 1위' 오명 벗을까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 오랜 기간 한국에 따라붙는 꼬리표입니다.
정부가 이 불명예를 벗기 위해 대대적인 대책을 내놨는데요. 오는 2027년까지 100만명의 심리상담을 지원해 10년 안에 자살률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정신건강 검사 대상엔 조현병·조울증 등을 추가하고 검진 주기를 10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하되, 청년층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보고서마다 '北 라자루스'…그래도 아니라는 법원
사법부 전산망이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로부터 해킹을 당했다는 의혹을 CBS노컷뉴스가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CBS는 '라자루스'가 13번 등장하는 대외비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고, 행정처가 그 근거로 삼은 보안업체도 분석 보고서에 이번 해킹을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의심할 여러 정황을 담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법원행정처는 여전히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할 수 없고, 확인된 피해 사실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포근해지니 미세먼지
오늘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수준을 나타내겠습니다. 특히 인천과 경기 남부는 오후에, 충청과 전북, 제주도는 오늘 밤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는 곳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