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상점 주인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5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반쯤 수원시 매산동의 한 세탁소 사장인 60대 남성 A씨의 딸 B씨가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 세탁소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전날 수원지검이 진행한 압수수색 대상들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종과 검찰 압수수색 간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사항은 없다.
실종신고 접수 후 현재까지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CCTV 동선을 추적하는 등 계속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된 것은 사실이고 관할 경찰서 담당과장 등 수사인력이 현장에 투입된 상태"라며 "유서 등이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전날 경기도청 총무과와 비서실, 법인카드의 사용처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 사건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의 신고 내용을 검토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대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