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5일 "설기현 감독과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경남은 15승13무10패 승점 57점 K리그2 4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김포FC에 패해 시즌을 마친 상태다.
설기현 감독은 2020년부터 경남을 지휘했다. 2020년과 2022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경남의 승격을 완성하지 못했다. 2023년에도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남은 플레이오프 시작 전 일찌감치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설기현 감독은 "4년 동안 감독을 하며 첫 프로 감독을 좋은 팀에서 할 수 있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4년의 시간을 주셨다. 많은 시간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셨지만 감독의 능력이 부족했다"면서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경남이 준비된 팀이라고 생각하기에 향후에 경남을 열렬히 응원하는 한 명의 팬으로 남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년 다시 승격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