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서오남'…尹 정부, 여성·전문성 집중 2기 내각[뉴스쏙:속]

1. 교체 장관 6명중 3명이 여성…'서오남' 의식했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지명된 장관 후보자 중 절반이 여성인 점이 눈에 띕니다. 1기 내각이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중심이었다면 2기 내각은 전문성을 갖춘 관리형 내각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6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이 이뤄지면서, 이르면 이번 주 2차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대한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한 뒤 총선에 뛰어들 수 있도록 내년 1월 초 '원포인트' 개각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2년 전 실수 또 반복"…마땅한 대책 없는 '요소수'

최근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한 가운데 4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주유소에 사용 후 비어있는 요소수 통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최근 산업용 요소 수출 보류 조치를 취하자, 우리 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제는 요소 수입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입니다. 2년 전 요소수 대란 이후 작년까지 중국 의존도를 약 66%까지 낮췄지만, 올해는 재차 90%로 상승했습니다.

생산 단가와 물류비용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산 요소가 압도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베트남과 중동 지역 등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결국 기업들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라 정책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정부가 물류 비용을 일정 부분 부담하거나 기금 조성을 통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3. 아내 둔기 살해 남편…알고 보니 전 국회의원 아들, 유명 로펌 변호사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50대 남성이 대형 로펌 출신의 변호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쯤 서울 종로구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를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고, 사건 당일에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해온 A씨는 사건 발생 얼마 전 이 로펌에서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운전기사 없는 버스 운행? …세계 최초 서울 시내에서 시작

4일 밤 서울 종로5가 인근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젯밤(4일)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서울 시내에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시내버스와 다르지 않은데요. 다른 건 이 버스에는 운전기사가 없다는 겁니다. 안전요원이 운행 상황을 살펴볼 뿐입니다.

현재 자율주행 심야버스 이용료는 무료지만 내년 상반기 안에 요금을 책정할 계획인데, 기존 심야버스 요금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운행 정보를 쌓아 안전이 충분히 확보되면 시외곽과 도심을 잇는 장거리 노선에도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해 24시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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