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겨울철을 맞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한수원은 지난달 30일 경북 경주 본사에서 겨울철 원전 안전운영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모든 원전 발전소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한수원은 원전 현황과 겨울철 대비 준비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고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로 결의했다.
또 계획예방정비 중인 원전은 일정에 맞춰 가동할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원전 운영을 총괄하는 이상민 기술부사장은 지난달 20일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본부에 이어, 28일에는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를 찾아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는 한빛2호기와 한울1호기의 진행현황과 정비 현안을 직접 살폈다.
이와 함께 한수원 경영진은 모든 원전본부에서 폭설과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해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강조할 방침이다.
올해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온 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을 '겨울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수급 현황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한수원은 최소 18기에서 최대 22기의 원전을 가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