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보는 어텐션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휴가간 김동빈 기자 대신해서 안성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뭘까요?
[기자]
'서울의 봄' 500만 관객 돌파 초읽기입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 9시간을 그린 영화죠. '서울의 봄'이 5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는 소식이 오늘 온라인에서 뜨거웠습니다.
내일(5일)쯤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에만 170만명이 서울의 봄을 관람했습니다.
지난주말은 개봉 2주차로, 개봉 첫주의 149만명보다 20만명이 더 많아 시간이 갈수록 관객수에 가속이 붙는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흥행 속도는 역대 1천만 관객 동원 영화로 이름을 올린 '국제시장'(1426만여 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여 명)보다 빠르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계에 전해진 낭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기자]
'딱밤에 대한 서로 다른 판단'입니다.
울산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울산 남구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은 교사 A씨는 지난해 5월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 B양에게 딱밤을 때렸습니다.
수학 문제를 채점한 뒤 틀린 문항 개수에 따라 학생들에게 딱밤을 때렸는데, B양을 포함해 8명이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B양 부모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A씨는 아동학대 수사를 받게 됐고 담임 자리에서도 물러났습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공무원은 A씨 행위가 낙인효과와 놀라움, 수치심을 안겨준 정서적 학대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울산지법 형사3단독은 딱밤이 수업 시간에 학업 성취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였으며
학생들이 무섭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겠지만 강도가 약해 보이고, 부모와 자녀, 친구 사이의 놀이에서 벌칙으로 있을 수 있는 행위로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지난 여름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등으로 교권 회복에 대한 여론이 높아진 점이 반영된 판결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지구 온도 3도 상승이 가져올 재앙…주요 도시 잠긴다'입니다.
지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 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자 회의, 이걸 COP28이라고 하는데 뒤 붙은 숫자는 회의가 개최된 횟수를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가운데 비영리 기후 단체인 클라이밋 센트럴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지구온난화로 바뀐 세계 주요 도시들의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량을 현재부터 급격히 제한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했을 때 도시들의 모습은 현재와 별 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3도까지 올랐을 때는 상당수 세계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회가 열리고 있는 두바이의 초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는 건물 하층부까지 물에 잠깁니다.
미국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앞도 수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후쿠오카는 일반 주택 지붕만 보이고, 영국 글래스고 거리엔 물이 가득 차 차도, 인도가 사라지고, 쿠바 아바나의 카테드랄 광장은 완전히 물에 잠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의도 63빌딩이 얼나마 잠길지는 이번 시뮬레이션에 없지만 온난화의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겠죠.
기후 과학자들은 현재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2도 오른 수준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1.5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출생 문제와 더불어 우리가 신경 써야 할 또 하나의 과제임에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