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지명됐다.
김 실장은 최상목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관료로서 거시, 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고 계신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상우 후보자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국토교통 분야의 정통 관료"라며 "풍분한 정책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하고 있어 국민들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오영주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 베트남 대사뿐만 아니라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며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송미령 후보자에 대해선 "대표적인 균형발전 전문가로서 오랜 기간 축적해온 연구 업적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농촌,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고, 강도형 후보자에 대해선 "이번 장관 후보자들 중에 가장 젊은 1970년대 70년생"이라며 "해양수산 분야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강정애 후보자에 대해선 "6.25 참전 용사의 딸이고 독립 유공자의 손주 며느리로서 보훈 정책에서 평소 남다른 관심과 식권을 갖추고 계신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