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는 3일 공식 팬 카페에 글을 올려 "현재 선운사 달의 공간과 관련하여, 사실이 아닌 내용이 SNS에서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공지문을 올린다. 먼저,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종류의 협정, 협약, 계약을 맺은 바가 없으며,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도 없음을 명백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달의 공간을 기존 국청사에서 지금의 선운사로 이전한 계기를 두고도 "동절기 간 방문객들의 안전 우려와 문빈군의 영구위패 안치를 위함이었다. 국청사가 선운사에 속해 있는 말사인 것이 인연이 되어 선운사로의 이전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운사에서 운영하는 템플스테이를 이용하여 판타지오가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11월 23일 안내문에 템플스테이는 판타지오와 별개로 선운사에서 직접 운영됨을 공지드린 바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판타지오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급작스럽게 머물 곳이 필요한 아로하(공식 팬덤명)가 있을 수도 있다는 당사의 우려에 선운사 스님들께서 감사하게도 무료로 투숙할 수 있는 공간과 무료 식사를 제공해 주시기로 하셨다. 당사와 선운사 스님들은 배려 이외의 그 어떠한 영리적 의도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재차 밝혔다.
판타지오는 "깊은 논의 끝에 아로하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선운사 달의 공간을 12월 3일 저녁 8시부로 즉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임직원들은 오직 문빈군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운사에 내려가 며칠간 손수 공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문빈군에 대한 판타지오 임직원의 마음을 부디 거짓으로 왜곡하고 선동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단언컨대, 저희 판타지오는 선운사와 그 어떠한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음을 명확히 밝히며, 앞으로 사실이 아닌 루머의 배포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임을 공지 드린다. 그동안 국청사에 달의 공간을 배려해주신 선운사 스님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달의 공간과 관련하여 일어난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아스트로 팬덤은 판타지오가 문빈의 추모 공간을 서울에서 4시간 떨어진 곳으로 보내면서 생전 애장품을 전시하겠다고 공지해, 팬들의 강경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을 관광상품으로 전시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판타지오를 규탄합니다'라는 온라인 전단을 만들어트위터(X) 등 소셜미디어에 전파했다.
2016년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한 문빈은 '베이비'(Baby) '니가 불어와'(Crazy Sexy Cool) '고백' '널 찾아가' '캔디 슈가 팝'(Candy Sugar Pop) 등 다양한 곡으로 활동했다. 올해는 멤버 산하와 결성한 유닛 문빈&산하로서 미니 3집 '인센스'(INCENSE)를 내고 팬콘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MBC M과 MBC 에브리원 음악방송 '쇼 챔피언' MC를 2년 8개월 동안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