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일 발표한 2023 K리그1 3차(27~38라운드) 클럽상 결과에서 최다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과 전기 대비 관중 증가 수가 가장 많은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을 모두 차지했다.
서울은 앞서 1차(1~13라운드) 시상에서 두 상을 모두 가져갔고, 2차(14~26라운드) 시상에서는 '풀 스타디움' 상을 받은 바 있다. 다시 두 상을 모두 수상한 이번 3차 기간에는 6번의 홈 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24,294명을 유치했는데, 이는 2차(14~26라운드) 대비 7,283명 늘어난 수치다.
K리그2 풀 스타디움,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모두 부산이 가져가 2관왕을 차지했다. 부산은 27~39라운드간 6번의 홈 경기에서 2차(14~26라운드) 대비 2,521명 늘어난 4,943명의 평균 관중을 유치했다. 이는 K리그2 13개 구단 중 최다 증가, 최다 관중이었다.
팬 친화적인 구단을 뽑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대전 하나 시티즌의 몫이었다. 대전은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93.2점을 기록, 지난 2차에 이어 2회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전은 3차 기간 ▲'하나은행컵 대전사랑 축구대회' 개최 ▲'탄소중립리그' 실천을 위한 ESG 캠페인 ▲선수 유니폼, 애장품 등 '2023 자선 옥션' 수익금 기부 등으로 팬들에게 다가갔다. 2위 울산(86.8점)도 미디어전시관, 선수 초대 등 '특별한 스타디움 투어', 3위 서울(81.6점)은 서울 시민과 함께 하는 K리그 홈경기 '서울 시민의 날'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K리그2에서는 부천이 '팬 프렌들리 클럽' 상을 수상했다. 부천은 3차 기간 ▲프로스포츠 최초 디지털 취약 계층을 위한 현장 판매 전용석 운영 ▲곽튜브, 싱글벙글 등 유명 인플루언서 협업 등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천에 이어 2위 김천(89.2점), 3위 성남(82.2점)이 뒤를 이었다.
경기장 잔디 상태를 평가하는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1 강원의 강릉종합운동장, K리그2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이 거머쥐었다. 이 상은 경기감독관 평가(70%), 선수단 평가(3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강원의 강릉종항운동장은 강릉시체육시설사업소로부터 체계적인 잔디 보존과 관리로 최상의 그라운드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수원삼성의 수원월드컵경기장, 3위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제주월드컵경기장이었다.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은 관리주체 성남도시개발공사와 구단의 철저한 관리로 선수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뒤를 이어 서울 이랜드의 목동종합운동장, 부천의 부천종합운동장이 각각 2, 3위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