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4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개막 10경기(8승 2무)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으나 최근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위를 달렸던 토트넘은 8승 2무 3패 승점 26을 기록, 5위로 내려앉았다.
반등이 절실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만난다. 맨시티는 현재 9승 2무 2패 승점 29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엘링 홀란(맨시티)의 득점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8골(1도움)로 득점 3위, 홀란은 14골(3도움)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의 3연패 기간 손흥민의 득점 행진도 잠시 멈췄다.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3차례 골망을 흔들었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된 아쉬움을 털고 부활이 필요하다.
반면 홀란은 지난 1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1골을 터뜨려 EPL 역대 최단 경기(48경기) 50골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앤디 콜의 65경기다.
현재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 히샤를리송 등에 이어 로드리고 벤탕쿠르마저 발목 인대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캡틴' 손흥민의 한 방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13경기 7골 2도움을 기록,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알렉산데르 이사크, 칼럼 윌슨(이상 뉴캐슬)과 리그 득점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을 1골 차로 바짝 쫓고 있고, 공격 포인트는 9개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3라운드 풀럼전에서 골맛을 본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득점과 리그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대는 9승 3무 1패 승점 3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인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아스널은 지난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UCL)에서 랑스(프랑스)를 상대로 6 대 0 완승을 거두며 골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올 시즌 맨시티, 리버풀, 애스턴 빌라, 뉴캐슬 등 리그 상위권 팀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강팀 킬러의 면모를 뽐낸 만큼 아스널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같은 날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르아브르와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리그 2호골을 정조준한다.
이강인은 지난 28일 뉴캐슬과 UCL 조별 리그 F조 5차전에서 PS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UCL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채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지난 11라운드 몽펠리에전 이후 이강인은 약 한 달간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11월 A매치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본능을 발휘한 만큼 이강인의 발끝에 관심이 쏠린다.
김민재는 지난 9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 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대부분을 풀 타임으로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올해 A매치 6경기를 뛰었다.
현재 10승 2무(승점 32)로 리그 2위인 뮌헨은 레버쿠젠(승점 34)를 제치고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상대는 17위에 머물고 있는 우니온 베를린(승점 7)인 만큼 비교적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김민재는 혹사 논란에 부상까지 겹쳐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빠른 복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뒤이어 정우영의 슈투트가르트는 3일 오전 2시 30분 베르더 브레멘을 안방으로 불러 들인다. 이재성이 뛰는 마인츠도 이날 오후 11시 30분 프라이부르크 원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