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거동이 불편한 40대 거주자가 혼자 있는 아파트에 불이 났지만 응급호출기 덕분에 다행히 큰 피해를 막았다.
1일 오전 10시 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거주자인 A(40대·여)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엔 혼자서 거동이 어려운 A씨가 혼자 있었지만 다행히 응급호출기를 통해 소방당국에 신속하게 신고가 접수돼 큰 화를 피했다.
응급호출기란 보건복지부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가운데 하나로, 응급버튼을 누르변 바로 119로 연결되는 장치다.
한편 이 불로 아파트 주민 4명이 소방당국에 구조됐고, 아파트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당국 추산 5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4일 합동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