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29) 소방교를 향해 용기와 헌신을 기억하겠다는 추모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사회관계망(SNS)에 '하늘의 별이 되신 故 임성철 소방교의 명복을 기원한다'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오 지사는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소식에 마음이 미어진다며 임 소방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또 임성철 소방교가 보여준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추모 메시지를 통해 12월의 첫날 임성철 소방교가 화재 현장에서 안타깝게 순직했다며 투철한 책임감으로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던 임 소방교의 영전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29세 꽃다운 청년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소망으로 소방관에 임관한 지 5년 만에 가슴 속 꿈을 마음껏 피워보지도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며 다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도 SNS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하늘의 별이 된 임성철 소방교의 명복을 빈다며 숭고한 희생정신에 너무나 가슴이 미어진다고 위로했다.
김 교육감은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고인의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 소방교는 1일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다 무너진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임 소방교는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을 끄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