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소 럼피스킨으로 지난 10월 20일부터 중단됐던 가축시장 운영을 1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 이후 3주가 지난 데다 방역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열흘 이상 발생하지 않아 럼피스킨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가축시장은 이날부터 운영을 재개하지만, 오는 7일까지는 인접 광역시를 포함한 도내에서만 소를 이동할 수 있다. 경남은 도내 전역과 부산까지다. 8일부터는 전국적인 거래가 가능해진다.
다만, 가축시장은 방역수칙을 강화해 운영한다. 출입하는 사람·차량은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하고, 운영시간을 오전으로 제한한다. 수의사를 배치해 임상검사하고 가축시장 전체를 소독한다.
축산 종사자 모임을 하려면 농장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 장소에는 손 소독·발판 소독조를 비치해야 한다. 주최자는 모임 종료 후 소독하고, 모임 후 일주일이 지나야 다른 농장을 방문할 수 있다.
경남도 강광식 동물방역과장은 "럼피스킨 백신 접종 후 3주가 지나고 기온이 저하로 매개곤충 활동 감소 등 방역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시기는 아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