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자체가 지역 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연말까지 지역화폐 인센티브 비율을 높이거나 적용 한도를 늘리기로 했다.
부산 동구는 연말을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28일 지역화폐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달 '이바구페이' 인센티브 비율을 5%에서 7%로 변경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인센티브 지급액도 1인당 최대 2만 원에서 2만 8천 원으로 늘린다.
남구는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오륙도페이' 캐시백 적용 금액을 이달 한 달간 3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센티브 비율은 기존 5%를 유지하지만, 한 달 기준 1인당 최대 지급액은 1만 5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늘리는 셈이다.
혜택 확대는 이번 달에만 한시적으로 시행한다.
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물가가 많이 오르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연말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이달 한 달간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예산 소진 시까지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 사용률 감소 등의 이유로 지역화폐 예산은 동결되거나 줄어들 전망이다. 남구는 올해처럼 20억 원으로 유지되고, 동구는 올해 10억 원에서 내년 7억 2천만 원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