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화재 현장 진압하다 무너진 지붕…20대 소방관 순직

소방 당국, 순직 보상과 예우절차 진행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제주의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불을 끄던 20대 소방관이 처마에 깔려 순직했다.
 
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주택 옆 창고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근 주민을 대피시킨 뒤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당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갑자기 거세진 불길로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불을 끄던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20대 A 소방교가 숨졌다.
 
A소방교는 평소 각종 사고 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투철한 사명감을 가진 5년차 소방대원이었다. 이날 화재 현장에도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해 불을 끄다 사고가 났다.
 
소방 당국은 공무원 재해 보상법에 따라 순직 공무원 보상과 예우절차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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