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연시장 매출액 9725억원…팬데믹 이전 넘었다

2022년 뮤지컬 '라이온 킹' 내한공연 중 한 장면. 에스앤코 제공
2022년 전체 공연시장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섰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30일 발표한 '2023 공연예술조사'(2022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체 공연시장 매출액은 9725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8530억 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2021년(4933억 원), 2020년(3946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97.2%, 146.4% 늘었다.

공연시장 활성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2022년 공연장 가동률은 50.2%를 기록했다. 2021년(37.2%)과 2020년(24.5%)보다 13% 높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2022년 4월 18일 해제됨에 따라 2019년(59.6%)보다 9.4% 낮았다.

2022년 전체 공연시장 매출액 9725억 원 중 티켓판매액 비중은 57.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공연 이외 사업수입·기타수입(전시 및 교육·주차료 및 임대료) 13.2%, 작품판매액(공연출연료) 12.3%, 공연장 대관 수입 11.5%, 기타 공연수입(홍보물 또는 굿즈 판매·협찬·홍보 대행 수입 등) 5.2% 순으로 나타났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2022년 결산통계를 반영한 공연건별 티켓판매액은 5617억 원이었다. 2021년(2197억 원)보다 155.7% 늘어난 수치다. 공연예술 장르별 티켓판매액은 뮤지컬이 4249억 원으로 타 장르를 압도했다. 이어 양악(679억 원), 연극(462억 원), 무용(146억 원), 국악(62억 원) 순이었다.

2022년 공연시장 매출은 2021년보다 전체적으로 증가했지만 2019년 대비 증감률은 티켓판매액(34.3%)과 공연장 대관 수입(7.9%)만 증가했고 작품판매수입, 기타 공연수입, 공연 외 사업수입, 기타수입은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았다.

2023 공연예술조사는 2023년 6월 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전국 공연시설 및 단체 5286개의 모집단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공공공연시설과 단체는 전수조사, 민간 공연시설과 단체는 표본조사를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2.8%p, 공연단체 ±2.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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