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또 다시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군(IDF)은 30일 아침(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인질 석방 절차를 계속하려는 중재국들의 노력에 따라 기존 합의 조건에 맞는 작전상의 휴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도 "7일째로 일시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6일간 일시적으로 휴전한 양측은 1일 아침 7시까지 24시간 더 휴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양측은 지난 28일 아침 4일간 약속한 휴전 종료를 몇시간 앞두고 휴전 연장에 합의했다.
이날 두 번째 휴전 연장역시 약속했던 6일째 휴전 마감 시간을 불과 10분 앞두고 성사됐다.
휴전 연장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두 번째 휴전 연장은 가망이 없어 보였다.
로이터는 휴전 연장 직전 양측이 인질 맞교환 합의에 실패해 휴전이 끝날 것 같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실제로 하마스측은 이스라엘이 여성 및 어린이 7명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사망한 3구의 시신을 인계해 가기를 거부했다며 휴전 종료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하마스는 특히 이스라엘이 휴전임에도 불구하고 전날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3명을 사살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스라엘 측도 추가 인질 교환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작전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후 이스라엘이 인질 10명과 태국인 4명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계받은 뒤 휴전 연장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중인 팔레스타인 30명을 석방했다.
이스라엘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살해한 3명에 대해서도 "그들은 휴전(합의)을 위반해 우리 군에 위협이 됐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