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김희진의 복귀 시점은 언제쯤일까. 사령탑 김호철 감독은 3라운드 중반을 예측했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 GS칼텍스전을 앞두고 상대에 대해 "전력적으로 탄탄하고 짜임새가 있는 팀"이라며 추켜세웠다. 이어 "공격과 수미적으로도 가장 조직적인 팀"이라며 "GS를 만날 때마다 어려운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어려운 부분을 타파할 수 있는 것을 연구하고,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최대한 해볼 생각"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라운드에선 IBK기업은행이 GS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트 스코어 1 대 3으로 패했다.
IBK기업은행 '간판 스타' 김희진의 복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감독은 "원래 계획은 1라운드 종료 후 2라운드에 투입하는 것이었는데, 재활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3라운드 중반 정도부터 코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팬 분들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김희진은 독한 마음을 먹고 이겨내려고 재활하고 있다. 자신도 뛰고 싶어서 답답할 것"이라면서도 "섣불리 경기를 뛰었다가 또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 확실하게 재활을 마치고 코트로 들어가게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희진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지난 2월 수술을 받은 상태다.
이날 경기에 대해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191cm)는 타점이 높고 파워가 있어서 막기 쉽지 않다. 강소휘(180cm)도 반대쪽에서 어려운 공을 날린다"며 "그래도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공격하기 전이 중요하다. 완벽하게 막기는 힘들어도 유효 블로킹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5승 6패(승점 14)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1라운드에선 2승 4패로 부진했지만, 2라운드서 3승 2패를 거두며 반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 입장에선 이날 경기가 상위권으로 향한 도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