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문학상 수상작 '완벽한 생애'와 소설집 '우리에게 허락된 미래' 이후 조해진 작가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 '겨울을 지나가다'가 출간됐다.
췌장암 선고를 받은 엄마와 사별한 뒤 홀로 남겨진 주인공이 엄마의 죽음을 애도하며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가 그동안 보여왔던 타인의 고통과 상처를 보듬는 시선은 여전하지만, 삶 그너머까지를 아우르는 층 더 깊어진 사유와 정밀하게 세공된 문체로 보다 따스한 희망을 빛을 선사한다.
조해진 지음 | 작가정신 | 140쪽
상해보험, 화재보험, 실비보험 등 우리의 몸과 재산을 지켜주는 보험은 있는데 마음을 지켜주는 보험은 왜 없을까?
'페인트'로 4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희영 작가의 열번째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은 이별 후 마음을 돌봐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보험이다. 해피맘 산후조리원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네 명의 엄마는 이별 앞에서 자식을 지켜주기 위해 'BU 케어 보험'에 가입한다.
'환승 이별', '썸붕', '안전 이별' 등 연애라는 큰 테두리에서 파생되어 생긴 단어를 네 명의 엄마 사연에 녹여냈다. 이별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BU 케어 보험 전문 상담가 나 대리와 안 사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사랑을 해본 이들, 이별을 겪고 그 갈림길에 서 있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이희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88쪽
탄압받는 북한 지하교회를 통해 장막 뒤 간절한 신념을 그리는 노은희 작가의 두번째 장편소설 '친애하는 동무들'은 2023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이다.
하나원에서 교육 받은 북한이탈주민 순자는 미용실에서 일하며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성경 보내기와 동생 순영과 함께 브로커를 통해 지하교회 성도들의 탈북을 추진한다. 하지만 동생 순영이 북으로 되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동생을 찾아 중국으로 향한다.
작가는 순자를 비롯해 작중 인물들을 화자로 한 여덟 편의 서사를 풀어냈다. 북한과 남한, 기독교에 대한 여덜 개의 이야기는 자유에 대해, 종요에 대해, 분단에 대해 되짚어보게 한다.
노은희 지음 | 교유서가 | 2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