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28일 밤 자신의 SNS에 "전 누굴까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그로테스크한 음악과 붉은 빛의 몽환적 연출 가운데 지드래곤은 2017년 6월 발매한 앨범 '권지용'에 실린 트랙 '아웃트로(Outro). 신곡(神曲)'을 불렀다.
단테의 '신곡(神曲)'을 모티브로 삼은 이 곡은 프랑스 일렉트로닉 뮤직 듀오 다프트 펑크의 곡 '베리디스 쿠오(Veridis Quo)'를 샘플링했다.
올해 초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솔로 앨범 준비 계획을 밝혔던 만큼, 지드래곤의 이번 영상이 솔로 컴백 신호탄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으나 모발 및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이 나오면서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지드래곤은 초반부터 강경하게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은 여전히 유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적인 수사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