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말하기 교육 강화를 위해 서울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영어 튜터 로봇'과 '음성형 챗봇 앱'이 시범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교육 국제화 추진·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기업과 협력해 개발 중인 '영어 튜터 로봇'은 내년 3월 5개 초·중학교에 각각 1대씩 보급된다. 이 로봇은 AI 기능이 탑재돼 학생과 1대 1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등 개별화 수업 지원을 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영어 튜터 로봇을 정규 영어 수업 및 방과후 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 수요 조사를 통해 배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음성형 챗봇 앱'도 내년 3월 3개 초·중학교에 시범 도입된다. 음성형 챗봇 앱은 교사가 교실 수업에서 수업 도구로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가정에서 자기주도적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할 때 사용된다.
시교육청은 에듀테크 기반 영어수업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초·중등 영어교사 에듀테크 지원단을 구성하고, 초등 영어교과 전담교사를 대상으로 2월에 집중연수기간을 운영한다.
아울러 희망하는 모든 공립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희망하는 과대 학교에는 최대 2명까지 배치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198개 학교에서 18개 국가와 시행 중인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공동수업은 통·번역 시스템을 이용해 서울 학생과 외국 학생이 비대면으로 교류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도 강화한다. 대학교 어학당, 위탁기관, 자치구 연계 기관 등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학적 생성 전후 3~6개월 한국어 집중교육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