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대흥동과 삼덕동 일대에 제2수성 알파시티가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난 2008년 수성알파시티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이후 15년 만에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제2 수성알파시티를 신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발 예정지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와 인접한 대구미술관 남측인 수성구 삼덕동, 대흥원 일원이다.
개발규모는 약 58만 4천㎡(17.7만 평)이며, 이 중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는 16만 6천㎡(5만 평) 정도 공급된다.
조성이 완료되면 수성알파시티의 총면적은 현재 97만 6천㎡(30만 평)에서 156만㎡(48만 평)로,크게 확대된다.
또,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도 현 17만 8천㎡에서 약 34만 3천㎡로 늘어나게 된다.
대상지는 수성IC, 범안로에 인접한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대구미술관, 삼성라이온스파크 및 대구스타디움, 그리고 향후 대구대공원 및 연호지구 개발이 예정된 정주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으로 지역 청년과 디지털 기업들이 선호하는 직·주·학·유가 가능한 최고의 기업환경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개발 방향을 보면,우선 유니버시아드대로 남쪽 지역은 지식기반 산업시설용지로, 범안로 톨게이트 방향은 공동주택으로 개발된다.
근린생활시설은 두 지역의 중간지대에 조성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 500억 원 수준이며 경제자유구역 확대 방식으로 개발된다.
이번 추가 조성은 미래5대 신산업의 하나인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산업을 집중 육성하려는 대구시 정책에 따른 것이다.
특히,올 상반기 과기정통부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지역 선정과 과기정통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 디지털혁신 지구 조성사업(예타사업)', 수성알파시티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으로 기업 유치 활성화로 2030년 이전 용지 공급이 조기 완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식기반산업 시설용지의 선제적인 확보를 위한 것이다.
현재 대구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도시개발공사와 개발 TF팀을 구성해 2028년 기업 분양, 2030년 단지 완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
개발부지의 대부분인 88.9%는 녹지지역으로 현재 농경지로 사용 중에 있으며 평탄하고 완만한 경사의 지형이어서 개발이 용이한 상태다.
또 사업대상지의 약 51만 1천㎡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향후 관계 부서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산업구조 대개편을 위해서는 강력하고 단단한 디지털 기반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수성알파시티 확대 개발을 통해 대구를 수도권 판교에 버금가는 디지털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7일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고 관할 수성구청에서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함께 실시해 공고 기간이 완료되면 즉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