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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국민의힘 얘기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로 좀 더 좁혀서 말씀을 좀 나눠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는 30일 목요일이죠,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류 희생 권고안. 그러니까 중진들, 주류 의원들의 희생 권고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라고 지도부에 최후 통첩을 한 상태인데. 지도부에 대한 혁신위의 요구, 지금 수용할지 말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두 번째 질문, '김기현-장제원, 혁신위 희생안을 밟고 울산, 부산 출마를 강행할 것인가.' 이 부분이 두 번째 질문이 되겠습니다. 김용태 최고.
◆ 김용태> 지난주에 여의도에 그런 풍문이 굉장히 많았어요. 김기현 대표께서 불출마를 이번 주 중에 하고 당대표 직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냐. 그래서 과거에 이용 의원께서 의총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 지켜야 된다, 비대위는 말이 안 된다, 이런 발언을 했던 게 용산에서 거기 힘을 실어주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나올 수 있도록 그렇게 발언을 했다, 이런 풍문들이 돌았어요.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글쎄요, 저는 김기현 대표께서 울산 가셔서 지역 주민들하고도 소통하셨고 정치인들이 자기 지역구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는데 그리고 유권자의 평가를 받겠다는데 그것이 과연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지금 이 상황에서 당대표가 뭔가 수도권 출마라든지 불출마를 하게 되면 뭔가 끌려나와서 하게 되는 거잖아요. 굉장히 자발적인 발표보다는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끌려나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어떻게 평가하실지는 잘 모르겠고요. 많은 감동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 박재홍> 감동?
◆ 김용태> 그러니까 이게 인요한 위원장이 이런 발언을 하기 전에 김기현 대표께서 당대표다 보니까 내년 총선 선거 지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판단하실 수 있고 본인이 자발적으로 희생을 하셨더라면 국민들께서 많은 감동을 느끼실 수도 있었을 텐데 지금 어떻게 보면 당대표를 다 몰아버리는 거잖아요.
◇ 박재홍> 물러나라, 물러나라.
◆ 김용태> 과거에 이준석 전 대표 몰아버리듯이. 저는 굉장히 이러한 불출마 요구나 이러한 것도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해야지 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는 글쎄요, 저는 그런 우리가 느끼려고 했던 효과가 반감되는 거 아닌가.
◇ 박재홍> 실기했다?
◆ 김용태>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박성민 전 최고는 국민의힘 상황. 장제원 의원, 김기현 대표 이분들 과연 수용할 것이냐, 희생안에 대해서.
◆ 박성민> 절대 아마.
◇ 박재홍> 절대 안 한다? 또 이렇게 굉장히 강하게 말씀. 어떻게 또 그분들의…
◆ 박성민> 저는 국민의힘 사람은 아니지만.
◇ 박재홍> 선당후사의 정신을.
◆ 박성민> 그런데 선당후사하시겠다는 분들이 관광버스 몇십 대 대절해서 이렇게 산악회 이런 것도 하고 그리고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의정보고회도 하시고, 울산에서. 그런 식으로 자기 지역에서의 세 과시를 아주 공개적으로. 그러니까 인요한 혁신위의 불출마 권고, 험지 출마 권고가 나온 뒤에 자신의 세 과시를 아주 열렬히 하고 계신 분들이 무슨 선당후사의 정신이 있겠습니까? 결국에 자기 지역구, 여기는 내 땅이다라고 계속 선언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라든지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절대 본인의 텃밭을 떠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런데 이분들이 간과하시는 게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금 왕따 당하고 있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권고는 한 번 무시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분들이 과연 다시 나온다고 해서 좀 총선이 지나고 결국에 본인의 정치 인생을 마무리할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냐. 그 부분을 봤을 때는 저는 오히려 안 좋은 결과들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분들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해 주지 않으면 총선 전략에서 여러 가지 혁신 공천, 이런 것들이 다 불가능해지는 형국이잖아요. 이분들의 고집이, 이분들의 욕심이 결국에는 국민의힘 전체에 영향을 주는 꼴이기 때문에 그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본인들이 져야 될 수도 있다. 그러면서 호랑이굴에 들어가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님, 어떻게 보세요? 장제원 의원, 김기현 대표. 혁신안 수용 끝까지 안 할 것이다?
◆ 김종혁> 지금 사실 저희 당이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에요.
◇ 박재홍> 마이크 가까이.
◆ 김종혁> 민감한 상황이고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잖아요, 30일 이렇게 돼 있는데.
◇ 박재홍> 일주일 준다.
◆ 김종혁> 중간에 세 분이. 세 분인가 네 분인가가 이러려면 우리 혁신위 뭐 하러 해, 그만두겠어, 이런 얘기를 했다가 아니었다고 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이기도 하고. 최악의 상황은 김태흠 충남지사가, 논개처럼 껴안고 인당수, 별 얘기 다 있죠. 실제로 인요한 위원장이 만약에 나 못 하겠다, 사퇴를 하면서 그러면서 특정인의 예를 들면 당대표나 장제원 의원이나 이런 분들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거론하면서 이분들은 당에서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만약에 선언을 하고 그만둘 경우에는 그게 저희로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는 거잖아요. 본인들도 정치적으로 그 타격이 워낙 클 것이고. 그다음에 어떻게 보면 자폭 비슷하게 하는 건데. 그렇게 되면 그게 감내할 수 있을 것이냐. 그러면 또 당이 굉장히 혼란스럽고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 박재홍> 왜 이렇게 힘이 없으세요?
◆ 김종혁> 걱정이 되잖아요.
◆ 김용태> 아까 1부에서는 엄청 파이팅 넘치셨는데 갑자기 김기현 대표, 장제원 의원. 마이크에서 멀어지시려고 하시고.
◇ 박재홍> 마이크 볼륨을 높여야 될 것 같아요. 걱정이 돼서요.
◆ 김종혁> 걱정이 된다고요. 사실 이게 어떤 식으로 결론이 되어질지. 우리 의견도 막 다르잖아요. 김용태 위원은 그렇게 그만두게 강요하는 건 문제가 아니냐 그러고 또 박성민 전 최고 같은 경우에는 물러나줘야지 개혁이 될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들이 서로 달라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 들어볼게요.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2명이 타깃팅화돼 있어요.
◇ 박재홍> 장제원, 김기현.
◆ 장윤미> 그러면서 만약에 두 사람이 본인 지역구를 포기하고 수도권으로 나간다고 하면 돌아섰던 이반된 민심이 그래, 국민의힘이 진짜 변하는구나, 밀어줘야겠다라고 생각할까요?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김기현 대표에 대해서 폄훼할 때는 태화강 건너면 아무도 모른다라고 폄훼를 하는데. 그러면서 수도권을 나가라고 하는 이유. 그러면서 또 찐윤핵관이라고 지칭되는 다른 의원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철규, 윤한홍 의원 등등. 권성동 의원도 나는 원래 윤핵관이 아니었다라고 하지만 어쨌든 쇄신과 혁신의 대상에서는 살짝 빠져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그렇다면 하나의 상징처럼 돼 있는데 본인의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게 과연 유권자들한테 감동을 어느 정도나 줄 것인가. 그렇다면 만약에 대통령의 의중이 이제 나는 거리를 둬야겠다. 내가 더 이상은 김기현, 장제원에게 지원을 지지를 해 주기가 어렵다라는 그 일련의 연장선상에서 무언가 솎아내기 성격은 아예 없다고 과연 볼 수 있을 것인가, 의문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부산 해운대갑 3선의 하태경 의원. 가장 먼저 중진 의원들 중에서 희생을 선언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도전하겠다 하면서 서울 출마를 선언했었는데요. 오늘 구체적인 지역이 나왔습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출마 선언 영상을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 박재홍> 하태경 의원, 종로로 출마하겠다. 오늘 선언을 했습니다. 이 선언에 대해서 최재형 의원은 왜 현역 의원이 멀쩡히 있는 곳에, 라는 반응을 하던데 이번 하태경 의원의 결정 어떻게 판단하는지 어떤 분 말씀해 주실까요? 당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 김종혁 비대위원께서 말씀해 주십시오.
◆ 김종혁> 왜 어려운 것만 시켜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우리 김용태 전 최고부터 하태경 의원의 종로 출마 결정.
◆ 김용태> 저는 어제 하태경 의원한테 전화를 받았어요. 오늘…
◇ 박재홍> 서로 전화하는 사이입니까?
◆ 김용태> 그럼요.
◇ 박재홍>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앞두고?
◆ 김용태> 아마 김종혁 비대위원도 받으시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 박재홍> 전화받았습니까?
◆ 김종혁> 받았습니다.
◇ 박재홍> 그러셨구나?
◆ 김용태> 전화 하셔서.
◇ 박재홍> 핫한 분들 두 분이 함께시네.
◆ 김용태> 출마하겠다라고 말씀하셨고. 글쎄요, 3선 의원이시고 부산을 떠나서 수도권으로 올라오셨고 종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의미가 있고 또 종로를 아마 출마할 때 즉흥적으로 결정하시지는 않았을 것 같고요. 당내의 많은 지도부급 되는 인사들이나 아마 대통령실하고도 상의가 있지 않았을까에 대한 개인적인 추측이 있고요. 그런 과정에서 아마 여러 가지 본인께서 판단하고 또 하태경 의원도 더 큰 정치인으로 아마 성장하려고 하시는 그런 생각이 있으실 거고. 또 저희 당의 대선주자셨고 그러다 보니까 종로로 출마하는 것은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함께 또 전화받으셨던 김종혁 전 비대위원, 어떤 말씀 주셨어요?
◆ 김종혁> 본인이 최재형 의원님도 만나봤다고 그러더라고요.
◇ 박재홍> 맞아요, 기자들이 그렇게 말씀을 했더군요.
◆ 김종혁> 강력하게 반대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는데. 그게 뭐 솔직히 속으로 찬성해서 그렇게 하겠습니까? 최재형 의원께서 점잖으신 분이니까 대놓고 얘기를 안 하신 거겠죠. 그런데 하태경 의원 얘기는 저한테는 어쨌든 당과도 좀 상의를 한 것 같은 뉘앙스로 말씀을 하셔서 그래서 그게 뭘까, 저는 사실 잘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하태경 의원하고도 좀 가까운 사이고 또 최재형 원장하고는 옛날에 캠프에서 제가 혁신위에서 같이 있었던 활동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얘기하기가 좀 두 분한테. 두 분 다 얼굴이 받쳐서… 정말 얘기하기가 힘드네요.
◇ 박재홍> 이런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또 바로 얘기를 했어요. 종로는 아직도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출마는 자유지만 착각이 도를 넘는다. 주사파 출신이 갈 곳은 아니다. 두 분의 관계가 또 굉장히 설전을 하시는 관계이기 때문에 직격탄을 날렸는데. 박성민 전 최고.
◆ 박성민> 시장님은 안 바쁘신가.
◇ 박재홍> 홍준표 시장이 왜 안 바쁘신가.
◆ 박성민> 요새 온갖 정치 현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아주 실시간으로 코멘트를 하시는 걸 보면서 대구 시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시는 게 어떨까. 이준석 대표는 대구 가서 출정식 비슷한 것까지 하고 왔는데. 조금 본인의 본업에 조금 더 충실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태경 의원의 출마는 사실 아주 냉정하게 보면 좀 뜬금없죠. 그러니까 험지 출마를 하겠다고 올라오기는 했는데요. 사실 하태경 의원도 올라오고 아차 싶었을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이렇게 선언해 주면, 그러니까 퍼스트 펭귄 역할을 자처해 주면 뒤에 따라오는 펭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 박재홍> 뒤에 아무도 없어요.
◆ 박성민>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 박재홍>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끼고 있어요.
◆ 박성민> 아마 하태경 의원은 본인이 낙동강 오리알이 될까 봐 굉장히 두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든 나 여기 있소라는 존재감 어필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고. 종로에 실제로 출마하지 못할 수도 있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현역 의원이 있는데 현역 의원을 굳이 그것도 초선의 의원을 날리고 하태경 의원을 공천 줄 그만둘 명분이 있습니까? 그런 점에서 하태경 의원도 안 될 거 알면서 이렇게 선언했을 가능성도 저는 있다고 봐요. 뭐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조급함 때문에 일단 질러보는 거죠, 가장 센 카드로.
◇ 박재홍> 하태경 의원 입장에서는 또 대선 경선까지 참여했던 분이기 때문에. 또 서울 지역구라면 가장 상징성 있는 정치 1번지, 이왕 베팅한 김에 가장 상징적인 곳에 가보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 변호사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윤미> 고심을 거듭한 것 같기는 합니다. 이제 마포을 출마설도 나왔었지만 마포보다는 아무래도 정치적 상징성이 높은 그리고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분이 계시다는 게 상당히 좀 마음의 짐이었을 텐데 아마 계산을 했겠죠. 정치적 체급이나 향후에 누가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고 경쟁력이 더 클 것인가. 그와 관련해서 고심이 있었을 것 같고요. 저는 홍준표 시장 주사파 출신이 갈 곳은 못 된다.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니, 하태경 의원이 과거에 주사파 운동권이었다고 해도 3선을 국민의힘의 정치인으로 성장해 온 분인데.
◇ 박재홍> 국민들이 이미 평가를 한 것이고.
◆ 장윤미> 그렇죠. 어쨌든 선출직으로 그때그때 표를 받았던 건데 이 부분과 관련해서 아직도 주사파 운운하는 게… 사실 홍준표 시장이 장점도 많은 분이시지만 거기에 상응하는 이런 말로 하는 단점도 상당히 많은 정치인이구나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 박재홍> 오늘 기자회견 현장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그 지역에 최재형 의원도 있고 또 한동훈 장관도 대선 후보로 지금 논의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언론에서. 한동훈 장관도 종로 출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했네요. 최재형 의원, 나아가 한동훈 장관과도 아름다운 경쟁을 하겠다라는 것인데. 세 분이 함께 경쟁하는 그림이 나올까요?
◆ 김용태> 글쎄, 저는 한동훈 장관께서 종로 가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종로를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이 있어요.
◇ 박재홍> 안 한다?
◆ 김용태>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는 당에 입당하시게 되면 저는 나름대로의 당의 소중한 자산일 거고. 개인적으로 본인이 판단하시겠지만 비례 후순위를 가셔서 전국 선거 지휘하실 수도 있고 그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 박재홍> 그 안은 하태경 의원이 제시한 안입니다, 비례 후순위.
◆ 김용태> 종로? 글쎄요, 선택하실지 잘 모르겠습니다.
◇ 박재홍> 선택하실지 모르겠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은 연일 언론에 나오고 있는데. 배우 이정재 씨와의 식사 목격담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사진을 저희가 유튜브로 보내드립니다. 두 분이 고등학교 동창이래요, 그렇죠? 고등학교 동창인데 아무튼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이렇게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럼 한동훈 장관은 분명히 선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시기가 언제쯤 될까요? 박성민 전 최고는 물론 다른 당 얘기입니다마는 어떤 정치적 감각을 끌어올려서 상상해 봤을 때.
◆ 박성민> 지금 국민의힘 안에서도 내부 정리가 안 된 것 같아요. 사실 보통 이런 인사들이 출마를 할 때는 어떻게 하냐면 본인은 계속해서 하고 싶다는 분위기를 풍기고 그 시그널을 포착한 당내 인사들이 대통령실에 또는 대통령께 계속해서 이 인사가 우리가 필요합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시기를 조율해 나가는 문제가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국민의힘 안에서도 지금 일단 전국 선거를 위해서 내세우자,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고 한 지역구에 민주당 상징적인 인사랑 붙여보자, 이런 얘기도 있고 빨리 하는 게 좋다, 늦게 하는 게 좋다. 이 얘기가 다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라서 사실 한동훈 장관만 가장 신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박재홍> 여기까지 얘기하고 민주당 얘기를 너무 안 해서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오늘 당무위원회를 갖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권한을 줄이고 권리당원의 비중을 강화하는 안을 의결을 했습니다. 권리당원 대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20:1미만으로 조절하는 게 핵심인데. 사실상 비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다, 개딸을 위한 꼼수다라는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권리당원 비중 강화한 민주당, 강성지지층의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이냐.'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일단 전당대회 룰을 개선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과거부터 문제 제기가 돼 있던 것이고요. 사실상 이른바 비명이냐 친명이냐를 가르는 바로미터처럼 되어왔지만 실제로는 이 문제의식은 상당히 오래되어 왔던 부분은 있습니다. 이른바 친명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구축이 되면서 신규 당원들도 많이 유입이 되고 그렇다면 권리당원의 어떤 포션으로 봤을 때는 이재명 지지층이 더 많은데 대의원제라고 해서 사실 표의 등가성을 저해함으로 인해서 가치를 더 높이 주는 게 과연 이게 민주적인 방식에 맞느냐라는 문제의식이 있어서 그 연장선상에서 표의 등가성을 조율한 것으로 보이고요. 이걸 비명, 친명 이렇게 나누는 것은 너무 정치적인 프레임의 성격이 있어 보입니다.
◇ 박재홍> 박성민 최고도 같은 당이시니까 의견을 주시면.
◆ 박성민> 저도 일단은 권리당원들이 계속해서 제기해 왔던 문제고. 그러니까 이게 정말 계파를 떠나서 사실 표의 등가성 문제는 다뤄질 법한 얘기라고 생각은 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조치를 취하고 있는 과정이나 내용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당 안에서 논의해 볼 수 있는 문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이게 급한 문제냐. 저는 이건 좀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이건 결국 전당대회 때 뽑는 사람들의 권리를 조정하는 문제잖아요. 그런데 전당대회 저희 좀 꽤나 남았거든요. 지금 당장 급한 건 총선이에요. 그런데 이게 총선이랑 무슨 상관이 있죠? 저는 그런 면에서 당에서 아무리 묵은 숙제를 해치우는 느낌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제가 봤을 때에는 이게 국어 시간에 수학 문제 푸는 그런 느낌이 나는 거예요. 지금 해야 될 거는 국어 문제를 풀어야 되는 건데. 그러니까 총선이라는 문제를 풀어야 되는 건데 한참 뒤에 있는 전당대회를 겨냥해서 뭔가 지금의 조치를 취하고 이것 때문에 총선 앞두고 또 내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잖아요. 이게 과연 적절한 프로세스냐. 저는 여기에 대한 의구심이 좀 있습니다.
◇ 박재홍> 박성민 전 최고의 전공이 국문과입니다. 알겠습니다,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죠. 이런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금 방금 속보로 들어왔는데 이준석과 부모의 과한 표현을 사과한다, 이렇게 속보가 들어와 있네요. 이 사과를 들은 이준석 전 대표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는데. 일단 사과를 했으니까 봉합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요?
◆ 김용태> 사과를 하셨으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비판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다만 인요한 위원장께서의 진정성을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마는 인요한 위원장의 발언이 계속 과거에도 뭔가 딱 던져놓고 농담도 못 합니까? 이러면서 계속 왔다 갔다 거리셨잖아요. 그런 순간에서 계속 있었는데 과연 저 사과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 것일까에 대한 평가는 국민 여러분들께서 해 주실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도 짧게. 사과에 대한 평가를 하신다면.
◆ 김종혁> 사과는 뭐 잘못했으니까 사과한 거죠. 빨리 사과는 빠를수록 좋고 솔직할수록 좋으니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말 잘못한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사과하는 게 맞죠.
◇ 박재홍> 오늘 한판직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신 분,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용태> 감사합니다.
◆ 박성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