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소 럼피스킨 발생지였던 충남의 확진 사례가 잠잠해지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첫 럼피스킨 발병 사례가 나온 이후 한 달여만이다.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여군 한우농가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10일간 럼피스킨 발병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백신 항체가 형성됐고 기온 하강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25일부터 지정 도축장을 확대했다. 방역대 농장 등의 경기지역 지정 도축장 출하를 허용했다. 경기지역 지정 도축장을 추가로 지정했다.
충남 도내 방역대 내 사육 농장과 역학 농장에서 도축 출하도 가능해졌다. 자금 회전 등 농가들의 어려움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지난달 20일 서산에서 첫 발병이 나온 이후 충남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9개 시군에서 41건에 달하는 발병이 이어졌다. 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33개 시군에서 모두 107건에 달하는 발생이 보고됐다. 충남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발병 사례를 기록했다.
충남에서는 모두 41개 농가에서 1797두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