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BNK 썸은 2021-2022시즌부터 사직체육관을 홈으로 사용했다. 남자 kt가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사직체육관이 빈 덕분이다. 이후 남자프로농구 KCC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이 됐다.
25일에는 여자프로농구와 남자프로농구 경기가 차례로 열렸다. WKBL과 KBL은 더블헤더를 위해 경기 시간을 변경했다. BNK와 KCC도 티켓 판매 등의 협의를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하지만 부산 남매는 웃지 못했다. 두 팀 모두 하위권 팀에 덜미를 잡혔다.
하나원큐 베테랑 김정은은 14점을 올리면서 통산 7874점을 기록했다. WKBL 통산 득점에서 변연하 BNK 코치(7863점)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정선민 국가대표 감독의 8140점이다.
송교창이 군 전역 후 처음 코트를 밟았다. 허웅과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라건아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이 처음 가동됐다. 하지만 수비가 말썽이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에 30점, 앤드류 니콜슨에 25점(!1리바운드), 이대헌에 19점을 내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