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1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는 한반도 상공을 하루에 2-4회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위성 추적 웹사이트 '오브트랙'에 따르면 만리경 1호는 고도 518km에서 초속 7.6km로 태양동기궤도를 돌고 있다. 태양동기궤도란 태양과 위성의 궤도면이 이루는 각도가 항상 일정하다는 얘기다.
미 우주군에 따르면 만리경-1호의 주기는 94.67분으로, 쉽게 말해 1시간 34분에 한 번씩 지구를 돈다는 뜻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명예연구위원은 "493km x 512km에 경사각 97.4도로, 이는 타원형 궤도인데 약간 틀어지긴 했지만 나쁘지는 않다"며 "하루 2-4번 같은 곳 근처를 통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