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은 22일 밤 본인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원래는 가장 먼저 멜로디 분들께 알리고 싶었던 소식이 있었는데, 기사로 먼저 알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오늘이 은광이 형 생일이어서 다른 날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조금 미뤘는데… 너무 죄송한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저는 많은 고민 끝에 판타지오라는 회사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도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거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앞으로도 단체 활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활동할 예정이고, 또 계획하고 있는 활동들도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사랑 보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선택에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우리 멤버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해 앞으로도 늘 함께야. 마지막으로 멜로디! 감기 조심하고 늘 건강하고 사랑합니다. 예지앞사❤️"라고 글을 맺었다.
판타지오 역시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어 "이창섭군과 깊은 대화와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섭군이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라고 알렸다.
판타지오는 "이창섭 군이 그룹 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향후 그룹 활동을 우선순위로 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게 된 이창섭 군에게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2012년 데뷔해 올해 11주년을 맞은 비투비는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무비'(MOVIE) '괜찮아요' '봄날의 기억' '기도'(I'll Be Your Man) '언젠가'(SOMEDAY) '두 번째 고백' 등 많은 곡으로 사랑받았다. 올해 5월 미니 12집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를 내고 타이틀곡 '나의 바람'으로 활동했다.
지난달 초 비투비 멤버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육성재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와의 11년 계약 관계를 종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