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남강(南岡) 이영구 선생이 타계한 지 43년 만에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2일 광주지방보훈청에 따르면 최근 제84주년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광주 광덕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대한민국 독립과 국가 건립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영구 선생이 대통령 표창장을 받았다.
표창장은 이영구 선생의 아들인 이증석(전 광주고등학교 교장)이 수령했다.
이영구 선생은 1929년 8월 전남 장성군에서 신간회 장성지회에 참여해 검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30년 동회 재무부장 겸 회계, 1931년 동회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후 1931년 9월 장성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준비위원 및 부조합장 등으로 활동하다 1933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하지만 일경의 고문과 구타 등으로 이영구 선생의 몸은 중환자가 돼 수개월의 치료 끝에 겨우 몸이 회복됐다. 이영구 선생은 1980년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이영구 선생의 숙부인 이치학 역시 항일독립운동단체인 신간회와 장성협동조합에 가입해 독립자금 등을 지원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