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인질 맞교환을 위한 최소 4일간의 일시 휴전 합의로 인해 풀려날 이스라엘측 인질 가운데 미국인 3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는 22일 체결된 합의에 따라 하마스가 풀어줘야할 이스라엘측 인질 50명 가운데 3살된 미국인 소녀와 여성 2명이 포함됐다고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비가일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선제공격 당시 부모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하마스에 붙잡혀 간 이스라엘측 인원은 240여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인은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풀려날 인질 가운데 3명이 미국인이라는 건 석방 대상 50명이 사전에 결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나머지 석방 대상자들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양측은 하마스가 억류중인 여성과 어린이 등 이스라엘 인질 50명과 이스라엘에 수감돼 온 팔레스타인 150명을 맞교환하기 전쟁을 4일간 멈추기로 이날 공식 합의했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0명씩 풀어줄 때 마다 휴전도 하루씩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합의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양측간 합의에 "매우 기쁘다"며 "오늘의 합의로 추가로 미국인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