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타결됐다. 이스라엘 정부가 협상안을 최종 승인한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협상안을 승인한 이후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하마스가 억류중인 여성과 어린이 등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석방하기 위해 양측은 전쟁을 4일간 멈추기로 했다.
다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0명씩 풀어줄 때 마다 휴전도 하루씩 연장된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인 등 240여명을 잡아간 바 있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억류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석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협상안에 정통한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타결안에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이스라일이 석방하는 것을 조건으로 이스라엘 인질 50명을 하마스가 석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팔레스타인 4499명이 억류돼 있는 상태다.
결국 일부 보도대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하마스 인질 3명의 비율로 억류자를 맞교환하는 셈이다.
이스라엘측 성명에는 휴전기간에는 가자지구 안에서 공격이나 체포는 없으며 항공기 운용도 제한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또 구호 물자와 연료를 실은 트럭 수백 대의 가자지구 진입도 허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스라엘 언론은 협상안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내 표결에서 극우성향의 유대인 파워 정당 소속 장관 3명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채널12 TV는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석방은 수 차례 나눠 진행되며 첫 석방은 23일 또는 24일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