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페이커 연봉 100억, 광화문응원 5만, 시청자 4억명…이것이 롤드컵"

'롤+월드컵' 롤드컵, 누적 시청만 전세계 4억명
'살아있는 신' 페이커…라이벌 없는 역대 1등
롤의 매력? '나도 저런 플레이 해봐야지' 생각
한국리그, 세계 최고수준…축구 프리미어리그 격
1~2년 집중해서 게임 임하는 경험, 큰 자산된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고수진 (리그오브레전드 해설가)
 
화제의 인터뷰. 오늘 화제의 인터뷰는 일종의 문화 현상, 사회 현상 탐구입니다. 여러분 지난 주말에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들썩였습니다. 같은 시간에 광화문 광장과 영화관에서도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렇게요.
 
이게 뭐냐면 아니, 무슨 월드컵 축구 경기 하나 이러실 수 있는데 월드컵 축구 경기 아니고 롤드컵 결승전 때문이었습니다. 롤드컵이 뭐길래 영하의 날씨에 광화문 광장에만 5만 명이 모여서 응원을 하고 온라인으로는 4억 명이 시청을 했대요. 4억 명. 아니, 지금 들으시면서도 글쎄요, 평균 잡아 그냥 보통의 40~50대 이상이면 깜짝 놀라실 얘기입니다. 제가 놀랐거든요. 제가 놀랐기 때문에 아마 40~50대 이상은 다 놀라지 않았을까 싶은데 지금부터 이 롤드컵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리드 오브 레전드. 롤 해설위원이세요. 고수진 해설위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해설위원님 안녕하세요.
 
◆ 고수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아니, 지금 롤드컵이 뭐야? 롤드컵 처음 들으시는 분들이 우리 청취자 중에 한 절반은 되실 것 같거든요. 이 롤드컵이 뭡니까?
 

◆ 고수진> 롤드컵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월드컵이라는 이야기예요. 줄임말. 그래서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축구의 챔피언스리그 같은 개념인데 다양한 지역에서 상위권의 팀들을 선발해서 1년에 한 번 치러지는 대회입니다.
 
◇ 김현정> 1년에 한 번 치러지는 롤이라는 게임 대회인데 일단 그 결승전이 지난 일요일에 서울에서 열린 거예요?
 
◆ 고수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저는 다른 것보다도 광화문 광장 사진 보고 정말 놀랐거든요. 5만 명이 모였다면서요? 그 게임 전광판을 같이 보면서 응원하느라고.
 
◆ 고수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아니, 이게 대체 어느 정도나 인기가 있는 겁니까? 지금.
 
◆ 고수진> 그러니까 그 인기를 약간 숫자로 설명하면 표현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표로 설명을 좀 드리자면 전 세계에서 이용자 수가 월 1억 명씩 되고요. 이번 결승전의 동시 시청자 수가 1억 명이고 대회에 누적 시청자 수가 4억 명 정도라고 해요. 그래서 결승전 예매가 시작되고 나서 1만 8000석의 좌석이 10분 만에 매진이 되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암표도 돌았다면서요, 암표도?
 
◆ 고수진> 그래서 이 표를 구하기 위해서 원래는 15만 원 정도의 표가 200만 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고 하고요. 이걸 구하기 위해서 또 많은 스타 분들께서도 수소문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 김현정> 이게 월드컵이 아니라 롤드컵, 롤드컵이 가지는 경제적 효과, 어느 정도로 보고 있습니까?
 
◆ 고수진> 다른 기사에서는 200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요. 저는 조금 더 많이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2000억 이상일 것이다. 여러분, 여기 협찬이 붙은 데가 어딘지 그러니까 후원이 붙은 데가 어딘지만 봐도 아실 텐데요. 마스터카드, 벤츠, 이런 유수의 회사들이 다 협찬을 했고 후원을 했고 중간에 출연한 가수는 뉴진스더라고요.
 
출처: 연합뉴스

◆ 고수진> 맞아요. 뉴진스 분들도 오셨고 알렌 워커라고 세계적인 유명 DJ 분들도 오시고 엑소의 백현 씨도 오시고요.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하셨죠.
 
◇ 김현정> 그 인기를 좀 객관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연예인은 출연료고 스포츠 선수는 연봉인데 이 롤드컵 선수들 연봉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 고수진> 연봉은 일단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받는 선수는 페이커 선수입니다. 우리나라 선수인 최고죠.
 
◇ 김현정> 최고죠, 우리나라의?
 
◆ 고수진> 네, 추정치로는 연 100억 이상이라고 얘기가 들리고 있고요.
 
◇ 김현정> 진짜요?
 
◆ 고수진> 실제로 중국 쪽에서는 200억 이상의 제의가 오기도 했었습니다.
 
◇ 김현정> 스카우트 제의가 200억에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어요?
 
◆ 고수진> 네, 그리고 페이커 선수 1등만 높은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생각도 하실 수 있겠지만 그 아래에 있는 스타 선수들은 수십억 대를 받는 선수가 꽤 여러 명이고요. 최소 우리나라 1부 리그를 뛰려면 1억 이상은 받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 페이커 선수에 대한 얘기도 잠시 후에 우리가 할 텐데 일단은 이 정도 되면 롤이 뭐야? 리그 오브 레전드가 뭐 하는 게임인데,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러는 어르신들이 계실 거예요. 어떤 게임입니까?
 
◆ 고수진> 기본적으로 상대방의 넥서스라고 불리는 중앙 기지를 부수는 게임이에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160개 정도의 캐릭터가 있는데 조합을 해서 다양한 몬스터들을 그 안에서 잡으면서 캐릭터를 성장시켜서 부서야 합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체스나 장기 정도라고도 표현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 김현정> 사실 제가 안 해봐가지고 설명만 들어서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이게 5 대 5로 치러지는 팀 게임이라는 거고 온라인상에서 이렇게 붙는 게임이고 이런 것들이 특징인 거죠?
 
◆ 고수진> 네, 맞습니다. 그래서 5명이서 이렇게 게임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서로 간에 조화가 정말 중요한 게임이에요.
 
◇ 김현정> 그렇군요. 한 경기 치르는데 그럼 시간은 얼마나 걸립니까?
 
◆ 고수진> 평균 30분 정도 잡고 있고요. 게임 대회에서 가장 길었던 게임은 95분 정도도 있었고요.
 
◇ 김현정> 그렇군요. 아니, 그런데 온라인 게임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잖아요. 스타크래프트, 저희 세대는 스타크래프트 잘 알거든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 롤에 이렇게까지도 열광하는, 특별히 더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요?
 
◆ 고수진> 아무래도 롤 자체가 가장 최근에 발매된 게임이기도 했었고 약간 선배님들이 리그 체계를 잘 닦아놓다 보니까 대회를 보는 게 굉장히 또 편리합니다. 그리고 체계도 잘 잡혀 있고요. 그래서 롤 자체를 보면서 나도 이런 플레이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플레이로 이어지고 내가 이것을 실제로 구현해 내었을 때 그 손맛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 김현정> 낚시 손맛처럼.
 
◆ 고수진> (웃음)맞습니다.
 
◇ 김현정> 손맛이라는 게 있구나. 재미있네요. 제가 지금 조사를 해보니까 세계 9개 지역에 이미 롤 프로리그가 있고 100여 개 팀이 지금 운영 중에 있는데 거기에 800여 명의 선수, 롤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롤드컵에서는 각 리그에서 선발된 22개 팀이 모여서 세계 최강을 가리는 방식. 거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굉장히 잘하고 있는 거고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선수가 아까 말씀하신 페이커, 이상혁 선수.
 

◆ 고수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이 선수는 롤이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페이커는 아실 정도로 유명한데 어떤 선수입니까?
 
◆ 고수진> 쉽게 말해서 저희 롤신에서는 신이라고 불리는 선수입니다. 축구에서는 메시, 농구에서는 마이클 조던과 비교가 되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선수들도 라이벌이 있거든요. 누군가 1등이라고 물어보면 메시가 될 수도 있고 호날두가 될 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고수진> 그런데 이 선수는 비교 대상이 없어요.
 
◇ 김현정> 전 세계에 없다는 얘기예요?
 
◆ 고수진> 네, 역대 1등이라고 아예 못 박아버릴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해외 쪽에서 인기가 정말 대단한데요. 야구에 류현진 선수가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해외에서는 나보다 인기가 더 많다. 그 정도입니다.
 
◇ 김현정> 류현진 선수도 엄청난 메이저리그 선수인데 류현진 선수보다 페이커가 더 유명하다? 해외에서.
 
◆ 고수진> 미국 쪽에서는 그런 말도 있어요.
 
◇ 김현정> 그 정도. 아니, 페이커 선수가 경기도 잘하지만 인성도 뛰어나서 더 그렇게 신이라고 불린다고 들었는데 재미있는 일화 같은 게 있습니까?
 
◆ 고수진> 일단 기본적으로 책을 되게 좋아하는 선수라서 언변도 좋고 생각이 깊어요. 그래서 팬들을 위하는 말을 굉장히 많이 해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 선수가 우승하기 위해서 팬들이 봉사활동도 하고 기부도 하고 선행하는 유행까지 생길 정도입니다.
 
◇ 김현정> 유행이요?
 
◆ 고수진> 네. 그러니까 봉사하고 착한이라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이 선수를 위해서.
 
◇ 김현정> 우리 페이커가 선행하라고 했어 하면서 선행까지 하는 거예요. 팬들이?
 
◆ 고수진> 그렇죠.
 
◇ 김현정> 진짜 선한 영향력이네요.
 
◆ 고수진> 조금씩 덕을 쌓아서 이 선수한테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주자, 이런 취지고요. 그리고 이 선수가 되게 멋진 일화가 있었는데 제가 아까 중국 쪽에서 200억 원의 제의가 왔었다고도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돈보다는 명예를 좇아가지고 국내에 남아가지고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바로 이 페이커 선수가 속한 팀이 T1인데 여기에서 이번에 우승을 한 겁니다. 고수진 해설위원도 현장에 계셨죠?
 

◆ 고수진> 네,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얼마나 결승전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보셨어요?
 
◆ 고수진> 결승전에서는 사실 막 가슴 졸이면서 경기를 보지 않았어요. 4강 상대가 훨씬 좀 강한 팀이었었거든요. 그래서 페이커 선수 그리고 T1이 뭔가 역사를 쓰는 장면을 좀 더 편안하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쭉 얘기 들으시면서 이 E스포츠 그중에서도 롤이라는 게임, 이거 어마어마하네라고 놀라는 우리 어르신들의 문자가 지금 많이 들어오는데 도대체 한국인들은 왜 이렇게 E스포츠, 온라인 게임을 잘하는 건가. 실제로 우리가 잘하죠?
 
◆ 고수진> 실제로 매우 잘합니다.
 
◇ 김현정> 매우 잘합니까? 페이커만 잘하는 게 아니라 매우 잘합니까?
 
◆ 고수진>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축구에 프리미어리그가 있잖아요. 저희 나라 LCK가 곧 프리미어리그입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 리그가 프리미어리그 같은 대접을 받아요?
 
◆ 고수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고수진 해설위원님, 왜 우리나라 선수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잘해요?
 
◆ 고수진> 기본적으로 어릴 때부터 또 PC방 문화가 빨리 자리를 잡았잖아요. 그래서 게임 자체를 굉장히 빨리 접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던 것 같고요. 일단 시스템 자체가 우리나라가 최선진국이다 보니까 교육 과정도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선수들이 조금 더 빨리 성장할 수 있게끔 그 포텐을 터뜨려주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아니, 굉장히 현실적인 얘기해 주셨어요. PC방. 우리나라에만 있었던 그 PC방 문화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
 
◆ 고수진> 네, 맞습니다. 그래서 다들 어릴 때부터 뭔가 그런 거 있었잖아요. 1000원만 줘, 나 PC방 가고 싶어. 숙제 열심히 할게. 그런데 그런 게 결국 이렇게까지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세상에, 그러네요. 지금 우리 청취자들 문자 반응 보면서도 느끼지만 아니, 내가 하는 것도 아니고 남이 게임하는 거 보면서 저렇게들 열광한다고? 잘 이해가 안 가요. 이제 이런 문자도 오고 또 어떤 분은 예전에 오락실 간다고 하면 엄마한테 엄청 혼났던 거 생각이 나는데 격세지감이다, 이런 분들도 계시거든요. 지금 E스포츠지만 여전히 좀 낯설게 이게 스포츠야? 이런 분들도 분명히 계시죠?
 
◆ 고수진> 그렇죠. 아직까지 아직 신체를 쓰는 것은 아니니까 스포츠로 인정하기 힘들다라는 반응들도 있으시고요.
 
◇ 김현정> 그렇죠.
 
◆ 고수진> 다른 면을 봤을 때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으면 이것은 스포츠로 인정을 해야 된다, 이런 부분도 있고요.
 
◇ 김현정> 사실 고수진 해설위원도 선수 출신이시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 E스포츠에 대한 우리나라 인식이 쭉 변해오는 과정을 몸으로 겪으신 분일 거예요.
 
◆ 고수진> 그렇죠.
 

◇ 김현정> 예전에 선수하실 때 이런 걸 하는 선수라고 약간 이렇게 기분 나쁜, 언짢았던 기억도 분명히 있으실 것 같아요.
 
◆ 고수진> 그러니까 저도 도전을 하기 위한 시기가 있잖아요. 그때 반대가 정말 심했습니다. 부모님은 물론이고 사촌 이모한테 연락 와서 하면 안 된다.
 
◇ 김현정> (웃음)사촌 이모까지.
 
◆ 고수진> 그거 하면 너 나중에 뭐 하려 그러냐라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았었는데요.
 
◇ 김현정> 지금은 뭐라 그러세요? 그 사촌 이모가?
 
◆ 고수진> 야, 그때 너 하길 잘했다. 이모가 미안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 김현정> (웃음)이모가 미안하다. 그러니까요. 지금도 아마 우리 청취자들 중에 자녀 두신 부모님들이 굉장히 솔깃하게 들으실 거예요. 자녀들이 롤 한다, 나 선수하고 싶다. 엄마, 이 인식 변했어요라고 말할 때 부모님들은 어떻게 대해주시는 게 좋을까, 그리고 E스포츠에 대해서 마지막 마무리 발언, 우리 고수진 해설가님 해주시죠.
 
◆ 고수진>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자녀분들께서 정말 진지하게 게임에 임하는 거라면 저는 1년에서 2년 정도는 도전을 해봐도 괜찮다고 생각이 돼요. 그러니까 뭔가 인생에 있어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경험을 얻는다는 건 정말 큰 자산이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게이머를 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을 안 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공부 같은 거 있겠죠. 그런 것들 안 하기 위해서 도전하는 거면 말리셔야 됩니다.
 
◇ 김현정>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게임은 안 된다.
 
◆ 고수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좋은 말씀이시네요. 우리 사회의 인식에 대해서도 한마디 좀 해 주신다면.
 
◆ 고수진> 최근에는 좀 게임을 즐기던 세대가 부모님 세대가 되면서 좀 더 많이 받아들여주시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희 기성세대 선배님들도 조금씩 관심을 가져주시다 보니까 프로게이머도 또 멋진 직업이고 게임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구나 하면서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제가 영광스럽게도 이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이렇게 인터뷰 할 수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겠습니다. 고수진 해설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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