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은 21일 "박동혁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로써 충남아산과 박동혁 감독은 7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전했다.
박동혁 감독은 2017년 충남아산의 전신인 아산 무궁화(당시 경찰청) 창단 때 수석코치로 인연을 시작했다. 2018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K리그 최연소 감독이 됐다. 첫 해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2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다만 경찰청의 선수 모집 중단으로 K리그1 승격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뒤에도 충남아산을 지휘했다. 지난해 최고 성적인 6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2승6무18패 승점 42점 10위에 머물렀다.
박동혁 감독은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언제나 변함 없이 사랑을 주시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 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고민했고 이제는 변화가 필요한 시간이라 판단했다"면서 "부족한 감독을 믿고 따라준 선수들에게 제대로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하지만 유능하고 유망한 선수들이기에 내가 떠나더라도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