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범죄단체조직,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A씨 등 3명은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단체가입·활동 등 혐의로 공범 2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나머지 공범 6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등을 요청했다.
A씨 등은 지난 8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113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미술품 경매사이트를 운영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비용과 택배로 물품을 구입하는 대금으로 가장해 자금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SNS 광고 등을 통해 조직에서 일할 사람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여러 곳에 인터넷 컴퓨터를 설치한 후 인터넷 뱅킹을 통해 도박 자금을 세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도박 계좌에서 확인되고 있는 도박행위자는 1만 여 명으로, 대부분이 20~30대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상습적으로 도박한 행위자에 대한 입건 여부와 도박에 사용된 자금에 대한 몰수, 추징에 대해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