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내년도 예산안 6015억 규모 편성…"전년대비 75억 감소"

남해군청 제공

경남 남해군은 총 6015억 원으로 편성된 2024년 예산안을 남해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75억 원 감소한 수치로, 교부세 감축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남해군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사회복지 분야 1360억 원 △환경 분야 1370억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949억 원 △문화·관광 분야 429억 원 △국토·지역개발 분야 224억 원 △교통·물류 분야 181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민생·복지·안전 예산은 전년 수준으로 유지 또는 증액해 서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일자리 예산은 증액됐다. 남해군은 또 이·미용비와 목욕비 지원 등 생활밀착형 복지제도를 더욱 확대해 민생과 안전이 밑바탕을이루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준공 및 항만시설 확충 등 농어업인의 기본소득 창출을 위한 사업 추진에 중점을 뒀으며 풍요롭고 활기찬 농어촌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해군은 원스톱 관광플랫폼 본격 가동, 계절·테마별 축제 기획, 바래길 미개통 구간 정비, 수국테마 관광지 조성 등 특색있는 남해만의 매력공간을 확장해 '보고 싶고, 가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 신청사 건립을 비롯해 도로망, 상수도 공급망, 쓰레기 소각시설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20일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연례 반복적 예산 역시 적극적으로 손질을 했다"며 "아무리 어렵더라도 소외 계층과 서민 생활 안전에 필요한 사업은 축소할 수 없기에 민생복지 분야 예산 만큼은 유지 내지 오히려 증액했다"고 말했다.

장 군수는 또 "남해~여수 해저터널 시대, 우리 군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예산의 효율적 편성과 지원에 만전을 기했다"며 "적극적인 민자유치로 부족한 공적 재원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행정 내부의 예산을 절감하고 지방보조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의회는 오는 2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예산안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2024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장충남 군수는 이날 2024년 예산안 설명에 앞서 2023년 한 해 동안 남해군이 이룩한 성과를 공유했다. 남해군은 올해 △1천원 버스 도입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군민행복 법률상담실 운영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 복지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특히 공공기관 종합청렴평가 1등급을 달성한 데 이어 다산목민대상 본상을 수상함으로써 청렴과 공정에 기반한 '군민 중심 선진행정' 구축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남해군은 설명했다.

또 남해-여수해저터널 시대를 대비한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해 미래성장동력확보를 위한 기반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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