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구리 다음은 고양?…오세훈, 이동환 고양시장 면담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는 오세훈 서울시장. 윤창원 기자

고양시도 서울시 편입을 위한 적극 행보에 나섰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21일 오전 7시 30분터 8시 30분까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메가시티 관련 현안 협의차 서울시장을 면담한다"고 일정을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오 시장을 면담한 직후 기자단을 대상으로 논의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앞서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을 면담한데 이어, 13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논의하고 각각의 도시와 서울시 편입 공동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조경태 위원장과 만나고, 다음날인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에서도 메가서울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등 관련 일정을 잇따라 소화하고 있다.

조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김포시를 편입시키더라도 일정기간 동안 자치시 지위를 유지하도록 한 뒤 완전 통합하는 단계적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인근 도시들의 서울시 편입문제는 "철저히 서울시민들의 생활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며 "명확한 기준은 시민들의 삶의 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총선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수도권 3자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내년 총선 전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선거 이후까지 깊이있게 논의하면서 장단점을 따져봐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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