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제외' 스페인 가비,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전망

가비. 연합뉴스
스페인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키프로스를 3대1로 격파하면서 유로 2024 본선행을 확정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도 여유가 생겼다. 키프로스전 선발 11명 가운데 9명을 바꾸고 조지아를 상대했다. 미드필더 파블로 가비(FC바르셀로나)와수비수 로뱅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만 키프로스전에 이어 조지아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오이안 산세트(아틀레틱 클루브)만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필드 플레이어가 20명이니 최선의 로테이션이었던 셈.

하지만 가비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로테이션의 의미가 사라졌다. 가비는 사실상 시즌 아웃인 큰 부상을 당했다.

가비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호세 소리야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A조 조지아와 8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2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반 20분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쓰러졌고, 3분 후 트래픙 과정에서 다시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스페인 아스는 "초기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밀 검사를 거쳐야 확실한 결과가 나오겠지만, 최소 6~8개월은 재활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혹사 논란이 나오고 있다.

가비는 이번 시즌 FC바르셀로나에서 12경기(선발 10경기)를 뛰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를 소화했다. 무엇보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휴식 없이 뛰었다. 유로 2024 예선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키프로스전에서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조지아전에 선발로 나섰다. 가비는 2004년생이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가비의 부상이 심각한 것 같다. 내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픈 승리"라면서도 "(혹사가 아닌) 불운한 사고일 뿐"이라고 말했다.

가비의 부상으로 FC바르셀로나, 또 스페인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까지 9승3무1패 승점 30점 3위에 머물고 있다. 주축 미드필더 가비 없이 잔여 시즌을 치러야 한다. 스페인 대표팀도 내년 6월 유로 2024 본선을 가비 없이 치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스페인은 조지아를 3대1로 제압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