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한 황씨 관련 영상을 유포한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씨를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해 지난 18일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황씨와) 관련해서 영상을 유포했던 유포범도 검거해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25일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공유했다.
이에 황씨 측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 당했고, 지난 5월부터 '유포하겠다',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 6월 26일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이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