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 정한중, 광양 총선 출마

김진표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으로 위촉된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으로 알려진 정한중(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등 빨라지는 총선 시계와 함께 전남 광양지역 선거 구도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 교수는 2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활동을 마치는 대로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총선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광양을 오가며 지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현역에 맞설 대항마로 거론되는 이들이 이미 지역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현역 의원과의 경선에 대비해 단일화를 언급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그분들을 만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때문에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수 없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주소지 이전 등 고향에서의 선거 준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가 출마의 뜻을 전하면서 민주당 측 내년 총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출마예상자는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 권향엽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유근기 전 곡성군수,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시추진위원장 등을 포함한 5명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 정치권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재명 당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선거법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을 때 대법원 상고이유서를 작성하면서 이 대표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12월에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정 교수는 광양 옥곡면 출신으로 옥곡초와 진상중학교, 순천고(29회), 부산 동아대를 졸업했으며 노관규 순천시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등과 사법연수원 24기 동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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