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괴물 꺾었다' 김진, 무려 6년 만에 다시 천하장사 등극

김진은 19일 경상남도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이재광(영월군청)을 누른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씨름 백두급(140kg 이하) 베테랑 김진(34·증평군청)이 6년 만에 천하장사 타이틀을 다시 거머쥐었다.

김진은 19일 경상남도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이재광(영월군청)을 눌렀다. 5판 3승제 결승에서 3 대 1로 이겼다.

2017년 이후 천하장사에 다시 등극했다. 김진은 6년 전 김재환(당시 용인백옥쌀)을 3 대 0으로 완파하고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오른 데 이어 올해 건재를 과시했다.

김진은 최대 고비였던 8강을 넘으며 우승을 예감했다. 김진은 지난해 천하장사이자 올해만 6번 백두장사에 오른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2 대 1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여세를 몰아 김진은 4강에서 백원종(울주군청)을 안다리로 잇따라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김진은 첫 번째 판을 역시 안다리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광도 밀어치기로 한 판을 만회했다.

하지만 김진의 관록과 집중력이 빛났다. 김진은 이후 장기인 안다리로 거푸 이재광을 눕히며 우승을 확정했다.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결과 
천하장사 김 진(증평군청)
2위 이재광(영월군청)
3위 서남근(수원특례시청)
4위 백원종(울주군청)
공동 5위 장성복(문경시청), 박찬주(태안군청), 손명호(의성군청),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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