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한라급 베테랑 최성환(31·영암군민속씨름단)이 통산 12번째 장사에 올랐다.
최성환은 18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에서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눌렀다. 5판 3승제 결승에서 3 대 1 승리를 거뒀다.
통산 12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이다. 최성환은 이 체급 현역 최다 우승(14회) 오창록(29·MG새마을금고)과 격차를 2회로 좁혔다.
최성환은 8강과 4강전에서 거침 없는 기세를 보였다. 이국희(증평군청)와 8강전, 이효진(수원특례시청)과 4강전을 모두 2 대 0으로 이겼다.
결승에서도 상승세를 이었다. 최성환은 첫 판을 잡채기로, 둘째 판을 들배지기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민교도 잡채기로 한 판을 만회했지만 최성환이 네 번째 판에서 왼배지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열린 금강장사(90kg 이하) 결정전에서는 김민정(영월군청)이 우승했다. 이 체급 최강자 임태혁(수원특례시청)을 3 대 2로 눌렀다.
세계특별장사(140㎏이하) 결정전에선 몽골의 몽흐 에르덴이 스페인의 알레한드로를 3 대 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몽골, 스페인, 베트남, 중국 등 8개국 선수들이 세계특별장사 타이틀을 놓고 겨뤘다.
◇ 위더스제약 2023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결과
▲ 한라급(105㎏ 이하)
한라장사 최성환
2위 박민교
공동 3위 이효진,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
▲ 금강급(90㎏ 이하)
금강장사 김민정(영월군청)
2위 임태혁(수원특례시청)
3위 최영원(영암군민속씨름단), 정종진(울주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