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정미소를 운영하는 주민이 18년 동안 매년 마을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쌀 수십 가마를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 별량면 송천정미소 김용춘 씨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18년 연속 각 마을의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백미(20kg)를 전달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별량면 행정복지센터에 300만원 상당의 백미(20kg) 65가마를 기탁했다.
순천시는 기탁받은 백미를 65가마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이를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멀리 타지에 있는 자식보다 가까운 이웃사촌이 더 낫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용춘 씨는 송천정미소를 운영하면서 매년 직접 추수한 백미를 부모를 생각하는 자식의 마음으로 전달하고 있다며 나눔을 몸소 실천하는 모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태문 별량면장은 "본인이 지닌 것을 아낌없이 베풀고 묵묵히 지역을 위해 나누는 마음이 주민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