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고창 칠암리 고분에 대한 전라북도 기념물 지정을 위해 17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고창 칠암리 고분은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확인된 전방후원형(前方後圓形) 고분으로 국내 전방후원형 고분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됐고 가장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고창 칠암리 고분은 또 돌방무덤 형태로 다른 전방후원형 고분과 차이가 있으며 마한-백제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창 칠암리 고분군을 중심으로 전방후원형 고분에 대한 고고·역사 자료 등을 통한 조사성과와 고분의 특징과 축조배경, 보존·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고창군은 이날 학술대회 결과 등을 정리해 전라북도에 제출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 전라북도 기념물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칠암리 고분이 '고창 봉덕리 고분군'(사적) 등과 함께 마한·백제문화 특징과 당시 대외관계 등을 밝힐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고창지역 마한~백제문화를 규명하기 위한 체계적인 학술조사와 보존·활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