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영·수 모두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종로학원은 "수능 가채점 결과, 2024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과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 합격선이 292점으로 전년에 비해 2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또 연세대 의예는 290점(3점 하락), 성균관대 의예 289점(3점 하락), 고려대 의대는 288점(4점 하락)으로 주요대 의예과도 2~4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의예과 합격선은 서울이 283점(5점 하락), 경기와 인천이 283점(3점 하락), 비수도권이 273점(2점 하락)으로 전망됐다.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연세대·고려대 경영 277점으로 합격선이 각각 4점씩 낮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67점(3점 하락), 서강대 경영 266점(2점 하락), 한양대 정책학과 263점(1점 하락), 중앙대 경영 262점(1점 하락), 경희대 경영 254점(5점 하락), 이대 인문계열 254점(3점 하락) 등 전년 대비 1점에서 5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소재 대학 인문계열 최저 합격선은 전년과 동일한 201점, 자연계열 최저 합격선은 200점으로 전년에 비해 9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대에 올해 신설된 첨단융합학부는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5점(7점 하락),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4점(7점 하락),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1점(8점 하락) 등 서울 자연계 상위권 학과는 최대 8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에서 국어 과목이 지난해에 비해 어려워져 합격선이 하락했다"며 "수능 변별력이 높아져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되며, 고3은 정시에서 어려운 구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