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캐피탈 11월호에 따르면, 생존 작가 중 100명을 선정하는 이 명단에서 양혜규는 지난해에 이어 93위에 올랐다. 명단에 포함된 100명 중 동아시아권 작가는 양혜규를 포함해 아이웨이웨이(중국), 오노 요코, 히로시 스기모토(이상 일본) 등 4명뿐이다.
1위는 게르하르트 리히터(독일)로 2003년부터 20년간 1위를 지키고 있다. 10위권 작가 순위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변동이 없다. △브루스 나우먼(미국) △게오르그 바젤리츠(독일) △로즈마리 트로켈(독일) △신디 셔먼(미국) △토니 크랙(영국) △올라퍼 엘리아슨(덴마크) △안젤름 키퍼(독일) △윌리암 켄트리지(남아프리카) △이미 크뇌벨(독일) 순이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작가는 아니쉬 카푸어(영국)다. 지난해 41위에서 10계단 상승해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고 작가 명단에서는 백남준이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14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앤디 워홀(미국)이었다.
이미래는 올해의 주목할 작가인 '내일의 별' 명단에서 5위를 기록했다.
캐피탈은 매년 주요 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과 주요 그룹전에 참여한 횟수, 베네치아 비엔날레 등 주요 국제미술 행사 참여도 등을 점수로 환산해 100대 작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명단을 분석한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는 "한국미술의 세계화, 국제화도 아트페어 등 시장 중심에서 탈피해 미술관, 비엔날레 등 주요 시장 외적인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국가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