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기현, 1-2주내 쫓겨난단 근거? 윤리위 가능성"[한판승부]

김기현, 왜 당헌당규 최근에 살펴봤을까?
강서 패배 후 장제원·이철규 매달았어야
진중권 "尹, 김건희 특검 거부권? 자살행위"
인요한의 문제, 본인 발언의 위험을 몰라
한동훈 아내 사진? 김건희보다 좋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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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당 중진 의원들에 대한 희생, 이른바 불출마, 험지 출마에 대한 반응이 싸늘하자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고 용산에서 했다' 이것을 두고 또 김기현 대표가 '아니다, 당무 개입하면 안 된다' 이런 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 김성회> 오늘 대통령실도 부인했던데요. 제가 딱 하나 궁금한 거 있어요. 이건 아무리 해도 모르겠던데 장제원 의원은 무소속이라도 감수하고 출마할 생각으로 저러는 겁니까? 아니면 최종적으로 저렇게 하다가 소위 말하면 불출마 선언으로 아름다운 감동적인 무대를 마무리하려고 하는 겁니까?
 
◆ 이준석> 저는 이번에 장제원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감행할 정도로 용기 있지 않을 거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사상구 선거가 갈수록 표차가 좁혀져서 이번에 위험할 거다. 그리고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이번에는 장제원 의원이 무소속 나가면 국민의힘 후보 안 낼 수가 없습니다. 안 내면 위장 탈당이라고 할 테니까요. 그러면 지난번보다 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거는 어려운 선택일 것이다. 그렇게 보고요. 그래서 최근에 배재정 의원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보니까?
 
◇ 박재홍> 민주당?
 
◆ 이준석> 갑자기 뜬금없이 그게 떴더라고요, 한 달 전쯤인가. 그래서 좀 의아하다 하기는 했는데. 저는 장제원 의원이 지금 이것저것 잴 상황은 아닐 거다. 지금 이상한 게 최근에 여의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윤핵관에 대한 투서가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건 서로 하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 박재홍> 서로 하고 있다?
 
◆ 이준석> 서로 이전투구하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내용들이 아니에요. 한 세네 달 정도 전부터 대충 돌고 있던 내용인데 갑자기 구체화해서 도는 건 저 사람들이 힘이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투서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서로 하는 것이거나 둘 중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 박재홍> 김웅 의원이 저희 방송 나와서 '이철규, 장제원 딱 2명 윤핵관 남지 않았냐?' 물어봤더니 '어, 1명인데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더 이상 둘 중의 한 명 아니다. 그래서 제가 '이철규 의원만 윤핵관입니까?'라고 물어보니 '제 입으로 제가 어떻게 얘기합니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장제원 의원은 대통령과 이제 거리가 많이 멀어졌다?
 
◆ 이준석> 그런데 저는 대통령이 사실 지금 강서 보궐선거 이 정도 선거 났으면 이철규 의원이든 장제원 의원이든 간에 이미 성문 앞에 매달았어야 돼요. '이 자들의 탓이다' 이렇게 매달았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걸 보면서 단순히 이게 우리가 아는 윤핵관이라는 게 주종관계라기보다는 서로 쏠 걸 갖고 있는 관계가 아닐까? 이런 생각합니다.
 
◇ 박재홍> 서로 쏠 걸 갖고 있는 관계. 그게 무슨 말입니까? 서로의 비리를 알고 있다? 서로의 뭔가를 알고 있다?
 
◆ 이준석> 서로의 비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다 알고 있다' 서로 이런 상황이 아닐까.
 
◆ 김성회> 장제원 의원은 진짜 자기가 부산에서 출마하려고 저러는 거다?
 
◆ 이준석> 저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 김성회> 아니, 그런데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 너무 체면을 구기는 게 되잖아요.
 
◆ 이준석> 이미 구겨질 대로 구겨졌는데요? 지금. 지금 어떤 상황이냐면 대통령께서 부산 선거에 있어서 이번에 출국하셔서 부산엑스포 결과를 기대하시고 가시는 거잖아요. 이거 만약에 안 좋게 나오면 부산 선거 자체가 이제 좀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낙 지금까지 많이 기대심을 부풀려놔서요. 그거 외에도 너무 변수가 악재들이 많아서 오늘 얘기할지 모르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도 그렇고. 지금 대통령이 되게 위축돼 있다.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이 위축돼 있다?
 
◆ 이준석> 제가 얼마 전에 경향신문에다 시론으로 '대통령의 위기의 본질은 두려움이 아닐까?'라는 글을 쓴 적이 있거든요. 저는 그때 그 글에 두려움을 짚었지만 여기에 하나가 겹쳐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뭐냐 하면 최근에 글을 쓸까 말까, 모 언론사에서 기고 요청이 와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외로움'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외로움?
 
◆ 이준석> 두려움과 외로움이 겹치면 정말 그건 위험하다고 보거든요.
 
◇ 박재홍> 폭주할 수 있다?
 
◆ 이준석> 그렇게까지는 모르겠지만 국가 원수는 정말 판단을 많이 내려야 되는 위치인데 두려움 때문에 내리지 못하는 판단, 외로움 때문에 내리는 이상한 판단이 겹쳐지면 위험하다고 봅니다.
 
◇ 박재홍> 대통령의 어떤 두려움일까요? 오늘 대통령의 장모 대법원 판결이 나왔죠. 징역 1년? 그 이외에?
 
◆ 이준석> 저는 대통령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자기 상징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클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 아까 제가 살짝 언급했지만 특검이 지금 민주당이 그 아픈 곳을 찌르고 들어오잖아요. 보통 12월 말에 처리될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저도 그렇게 될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진표 의장님이 의사일정을 정하실 텐데 저는 무리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보거든요. 당기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 같은데.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게 가장 아픈 지점이지 않을까?' 굳이 말하면 11월 중에도 처리 가능하다. 의장님이 도와주면. 뭐 이런 식이거든요. 저는 앞으로 한 달 동안 굉장히 그런 두려움이 여당 언저리에 돌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성회> 아니, 거부권 행사하면 그만이잖아요.
 
◆ 진중권> 힘들지.
 
◇ 박재홍> 거부권 행사하기 힘들다?
 
◆ 진중권> 거부권 행사하면 자기가 쌓아온 그나마 남은 상징 자본 다 날리고 그 상태에서 총선 치른다는 건 자살이라고 봅니다.
 
◆ 김성회> 야당의 무리한 공세라고 해서 거부권 행사를 자연스럽게 하지 않을까요?
 
◆ 이준석> 그런데 거부권을 하기에는… 이런 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스타 검사로 가졌던 가장 멋진 지점이 뭐였냐면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요만한 사안에서도 맨 위까지 수사를 올린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최순실 씨가 돈을 받을 수는 있는데 이걸 경제 공동체로 엮어서 맨 위까지 올려버리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까지?
 
◆ 이준석> 이게 대통령의 통쾌한 지점이었고요, 스타 검사로서. 많은 국민들이 '야, 저 사람은 정말 발본색원하는구나' 이런 건데 최근에 약간 채 상병 건으로 있을 때 결국에는 이게 사단장에게까지 올라가는 건 막아야 된다는 것 때문에 지금 박정훈 대령을 치고 이런 거 아닙니까? 여기서 약간 흔들렸는데 적어도 친족의 문제에 대해서 그런 대통령의 모습이 나오면 박정훈 대령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국민들의 실망감이 있을 거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축하 공연단에 박수 보내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축하 공연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3.11.16 [공동취재] zjin@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재홍> 진 교수님도 같은 맥락으로?
 
◆ 진중권> 그렇죠. 그리고 저는 솔직히 특검에서 나올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받아버릴 수도 있다.
 
◇ 박재홍> 특검을 받아버릴 수도 있다. 김기현 대표 얘기를 잠깐 해 보죠.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갈등이 있는데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가 양자 회동을 한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거든요. 두 분이 만나면 뭔가 좀 풀릴 수 있을까요?
 
◆ 김성회> 그전에 같이 포함해서 드리는 질문인데 아까 전에 언뜻 말씀하시기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김기현 대표가 데리고 왔다' 이렇게 하셨잖아요. 영입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포함해서 답을 좀 해 주시면?
 
◆ 이준석> 알려진 여러 설이 있는데요. 가장 최근에 유력해지는 설은 '4명을 시도했는데 그중에 마지막으로 인요한 위원장이 김기현 대표 픽으로 됐다'라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끝까지 확인이 안 될 거고요. 저는 그렇게 들었고. 또 봐야 될 거는 지금 결국에는 김기현 대표가 당무 개입하지 말라는 거거든요. 세상에 당무 개입으로 당선된 분이 당무 개입하지 말라고 그러는 게 얼마나 소구력이 있는 메시지겠습니까? 당무 개입도 아니고 당무 장악으로 당선된 당대표가 '당무 개입하지 마세요' 하는 게 정통성이 없는 얘기거든요.
 
◆ 진중권> 이게 딜레마예요. 혁신위가 힘을 가지려면 대통령이 당무 개입을 해야 되는데 그 혁신위의 핵심 메시지는 뭐냐면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차단하는 거거든.
 
◆ 이준석> 태생적으로 이 혁신위는 당황스러운 목표를 가진 조직이다.
 
◆ 김성회> 그러니까 그 지점에서 같은 얘기를 풀어보면 처음에 인요한 혁신위원장 들어와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이랑 매일 통화하던 사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매년으로 바꾸고 이번에도 대통령실에서 직접 해서 혁신 밀고 나갈 수 있다고 말하다가 이게 또 부인된 걸로 봐서는 인요한 위원장은 둘 다, 김한길 위원장하고 자주 통화하고 대통령으로부터 혁신의 메시지를 들었을 것 같거든요? 무리한 주장입니까?
 
◆ 이준석> 무리한 주장이 아니고요. 저는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이걸 말한 게 거짓말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저는 실제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메신저에게 그런 전달을 받았겠죠.
 
◇ 박재홍> 용산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분명히 받았다?
 
◆ 이준석> 인요한 위원장의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정치적 발언의 무게나 아니면 위험도를 파악을 못하고 계세요.
 
◇ 박재홍> 본인이 하는 메시지의?
 
◆ 이준석> 그때 제가 '왜 영어를 썼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그냥 반농담조로 얘기하자면요. 이분이 지금 하시는 발언의 한 100이 있으면 80 정도는 언론인들이 필터링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사실 어떤 백브리핑이나 이런 걸 하면 풀 텍스트 워딩을 정치인들은 다 카톡으로 전달받거든요? 이분이 취임하시고 처음 당사 앞에서 하신 기자회견 내용이 뭐냐면요. '국민의힘은 내려가야 됩니다'라고 발언하셨어요. 이게 해석이 안 되잖아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내려가야 돼. 어디로 내려가야 돼?
 
◆ 이준석> 뭘 내려놔야 된다는 건지, 당의 집주인이 내려가야 된다는 건지 아니면 뭔지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안 썼어요, 보면.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 지금 인요한 위원장이 잘 생각해 봐야 될 게 뭐냐 하면 2014년에 특별귀화로써 이중국적을 얻으신 거고. 그런데 그전까지의 모든 학력이나 이력을 보면 이분은 영어로 살아오신 분 맞아요.
 
◇ 박재홍> 본인은 '한국말로 강의 30년 해서 이제 영어 단어 생각도 안 난다'고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 이준석> 그거는 그분이 주장하시는 건 제가 그렇게 주장하시는 건 이해하겠는데 보세요, 저한테 계속 만나자고 하시면서 최근에 뭐라 하시냐면 제가 난감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이준석 씨랑 꼭 밀실에서 만나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이게… 아니, 저는 인요한 위원장의 악의는 하나도 의심을 안 해요, 저한테 진짜… 
 
그런데 밀실에서 만나고 싶다라는 게 어떤 뉘앙스인지 어감인지 전혀 모르시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분의 악의는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서 그럼 저랑 만난 다음에 이분의 아마 의도는 '비공개로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싶다' 이 정도 얘기하고 싶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면 저랑 만난 다음에 혹시라도 밖에 나가서 '오늘 이준석 씨랑 밀실에서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래버리면 제가 뭐가 됩니까? 
 
그러니까 제가 이런 게 되게 중요한 게 우리가 외교할 때 아 다르고 어 다르고 하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보십시오. 첫 번째 혁신안이라는 것이 '사면이나 징계 취소냐' 해서 저희가 논란이 한 번 있었잖아요. 그때 홍준표 시장도 바로 발끈할 수밖에 없었던 게 '사면' 이래버리니까 봐줄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제 입장에서는. 
 
그런데 이런 문제가 계속 노정되는 거에 대해서 우리가 이해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번에도 보면 '대통령에게 오더 받았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얘기인지를 본인이 모르시는 거예요. 본인이 그거 해결하라고 혁신위원장인데 '오더 받았다, 나가라' 이런 식이니까. 그러니까 당무 개입을 차단하러 와야 되는 그런 의사라고 한다면 당무 개입 막으러 온 의사가 당무 개입을 처방한 거예요. 이게 얼마나 황당한 겁니까, 지금?
 
◆ 진중권> 김기현 대표가 1~2주 안에 쫓겨나고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다라고 하셨는데 왜 이 대표답지 않게 돗자리를 깔았을까?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 박재홍> 1~2주 안에 쫓겨날 것이다. 이것이 '그냥 곧 나갈 것이다'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숫자를 말씀하신 거죠? 꼭 1~2주 안에 반드시 나간다 이런 의미라기보다는.
 
◆ 이준석> 아주 고급 정보입니다.
 
◇ 박재홍> 고급 정보입니까? 정말입니까?
 
◆ 이준석> 이 말이 실제로 돌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실제로 돌았다?
 
◆ 이준석> 그래서 어제부터 김기현 대표 쪽에서 당헌당규집을 살펴봤다는 얘기까지 오늘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자기들이 쫓겨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뭔지 왜 알아보겠습니까, 이런 말이 없으면? 그런데 그건 제가 더 잘 알죠. 저한테 물어보시면 되는데.
 
◆ 진중권> 유경험자.
 
◇ 박재홍> 당헌당규.
 
◆ 이준석> 윤리위입니다! (웃음)
 
◆ 진중권> 그런데 잘못한 게 있어야지 윤리위지. (웃음)
 
◇ 박재홍> 그런데 조정훈 의원은 '본인이 전화를 몇 번 돌려서 확인해 본 결과 이준석 대표의 얘기는 의미 없는, 근거 없는 얘기다'
 
◆ 이준석> 아까도 말했잖아요. 이런 분들이 언제부터 보수정당에 계셨다고 신뢰 있는 정보를 얻으시고 신뢰 있는 스피커로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조정훈 의원님 귀하께서 하시던 당비 내는 당원 61명짜리 당이랑은 다릅니다, 여기는. 많은 정보들이 교류되고 있고 전직 당대표가 들어온 지 하루 된 분보다는 더 잘 알 겁니다.
 
◆ 김성회> 그런데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 이준석> 실제로 한동훈, 원희룡으로 정보가 돌았어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법무부-국제형사재판소(ICC) 고위급 공동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11.14 superdoo82@yna.co.kr 연합뉴스
◆ 김성회> 그러니까 원희룡 의원 포함해서 돌았는데.
 
◆ 이준석> 실제로 저한테 들어온 정보는 원희룡 장관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얘기를 누가 해 줬거든요.
 
◇ 박재홍> 비대위원장 가능성이?
 
◆ 이준석> 그런데 저는 그건 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원희룡 장관은 제가 어디서 비유하기를 이미 정치를 오래 하셨고 그래서 정치적 경험이나 안정감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원희룡 장관의 소환은 양평고속도로를 같이 불러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건 지금 단기적으로 원 장관이 다른 역할을 하신다면 모르겠지만.
 
◇ 박재홍> 긁은 복권이다.
 
◆ 이준석> 당을 지휘하는 역할로는 지금 바로 하시기는 어려울 거다.
 
◆ 김성회> 그런 점에서 한동훈 장관이 이런 의미에서 선거를 지휘하는 사람으로서 적임자일까요?
 
◆ 이준석> 그래서 제가 오늘 표현했던 게 '긁지 않은 복권이다' 왜냐하면 저는 세상 어느 만사에나 천재형이 있고 그다음에 노력형이 있다고 봅니다. 어떤 사람은 정치 같은 거를 태어날 때부터 승부사적 기질로 천재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있고요. 어떤 사람은 노력형으로 잘하는 경우도 있고요. 
 
한동훈 장관이 상대적으로 젊은 검찰 공무원 출신으로서 법무부 장관을 얼마나 할지는 긁지 않은 복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면 한동훈 장관이 그래도 그럭저럭 했다고 사람들이 평가하거든요. 저는 그렇다고 봤을 때 정치 영역에서도 한동훈 장관이 특출하게 못할 거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과한 생각이 아닐까.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그래서 한동훈 장관의 부인이 봉사하는 사진이 언론에 조명이 됐는데 같은 맥락으로 정계 진출 그런 것들이?
 
◆ 이준석> 저는 오비이락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게 매번 있던 행사라고 하니까.
 
◇ 박재홍> 그렇죠. 차관, 장관 부인들 같이 나왔다고 하니까.
 
◆ 이준석> 그런데 아무래도 한동훈 장관 부인이 저희가 알기로도 굉장히 커리어우먼으로 성공한 분이고.
 
◇ 박재홍> 김앤장 변호사.
 
◆ 이준석> 그러면 사실 저는 이런 데 굳이 다 나오게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나오시는 건 연차 쓰고 오셨겠지만. 이 시점에 언론에 노출되는 게 사실 이 행사가 여러 번 했었지만 처음 주목받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사진기자들도 언질 듣고 한 게 아닐까.
 
◇ 박재홍> 언질을 받았을 것이다?
 
◆ 김성회> 그러니까 우연히 나왔다기보다는 헤어랑 메이크업이 너무 완벽하더라고요.
 
◆ 이준석> 저는 그 말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말은 했지만 제가 이렇게 얘기했어요. '사진이 찍힐 것 또는 관심받을 것 정도는 예측하고 계셨던 것 같다'
 
◆ 진중권> 그거야 당연한 거고.
 
◇ 박재홍> 헤어와 메이크업이 완벽했었다?
 
◆ 진중권> 나는 그런 자리가 아니라 둘이서 예술의 전당 같은 데서 같이 나타나거나 이런 식일 거라고 예상했어요, 스타일이.
 
◇ 박재홍> 그래서 진 교수님의 분석은 '이거 한동훈 장관 스타일 아니다. 만약에 진짜였다면 좀 더 세련되게 했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 이준석> 저는 이 생각은 해요. 저희가 김건희 여사의 이미지 형성을 잘 생각해 보면 김건희 여사가 첫 사진이 우리한테 기억나는 게 뭐냐 하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될 때 그때 까만색 옷을 입고 머리 양갈래로 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찍힌 사진이거든요. 그런데 저는 어떤 정치적인 인물이든지 간에 첫 사진의 임팩트는 크다고 봅니다. 그건 저는 한동훈 장관, 아까 진 교수님 말씀처럼 굳이 그 커플에 어울리는 이미지라면 음악회 같은 데서 찍히지 않을까? 했는데 봉사활동을 하는 사진을 먼저 찍혔다는 거는 우연의 일치라면 너무 좋은 선택입니다.
 
◇ 박재홍> 그래요?
 
◆ 김성회> 보수에 소구하기는 가장 좋은.
 
◆ 이준석> 저는 그래서 이번에 한동훈 장관의 부인의 첫 사진으로 형성된 이미지는 사람들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괜찮을 거다. 헤어, 메이크업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봉사하는 사진이잖아요. 김건희 여사는 그게 약간 처음에 아쉬웠다는 부분도 많이 들었어요, 처음에. 그렇게 그 사진이 이슈가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첫 사진이 그게 나가버린 것.
 
◇ 박재홍> 그렇군요. 대표님을 보내드릴 시간이 10초 남았습니다. 대표님 마지막 질문. 신당 창당 가능성 오늘 몇 퍼센트?
 
◆ 이준석> 한 60 정도? 61 정도 되지 않을까요?
 
◇ 박재홍> 61? 어제에 이어서 61%로 늘었다.
 
◆ 이준석> 박찬호 넘버 같네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의도 재건축조합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 유튜브 좋아요, 구독, 알림설정까지 해 주십시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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